새로운교회 한 홍 목사가 지난 3일 주일예배에서 ‘두 종류의 집 비유’(마 7:24~2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집의 핵심 목적은 아주 실용적이다. 가족이 어떻게 하면 비바람을 피하고 추위와 더위를 피하면서 야생동물과 외부인들의 침입을 막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그래서 지붕과 벽과 문을 만들고 튼튼하고 강하게 지어야 한다. 자기 집을 지으면 이것이 마을이 되고, 이 마을들이 모여 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보면 집을 짓는 것”이라며 “가정이라는 집을 짓는다. 사업을 시작할 때도 회사라는 집을 지으며, 교회를 개척할 때도 하나님의 집을 짓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거대한 집을 지어 경영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 홍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자재들을 충분히 주셨다”며 “우리한테 재능과 시간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붙여 주셨고, 지식과 경험을 쌓게 하셨으며, 크리스천들은 여기에 기도와 말씀이라는 자재까지 넣어서 각자가 인생의 집을 짓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집을 짓는 것은 같지만, 좋고 나쁜 집의 기준이 있다. 인생의 예기치 않은 폭풍이 올 때 과연 그 집이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가 좋은 집을 가름하는 척도가 된다”며 “좋은 집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뜻하지 않은 인생의 폭풍이 몰려왔을 때, 견디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했다.
그는 “본문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었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집을 지을 때 기초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 우리의 인생도 시간에 쫓겨 조급하게 짓는 집,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급하게 짓는 집들이 나중에 사고가 나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적으로 똑똑할지 몰라도 영혼의 시각에서는 어리석은 것이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자기의 인생을 쏟아 붇는다”며 “우리가 쌓아 올린 집이 견뎌내야 될 진짜 비바람은 최후의 심판날에 하나님의 심판대다. 거기서 바벨론은 무너지고 오직 어린 양의 보혈 안에 있는 사람만이 그의 인생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홍 목사는 “여기서 지혜로운 자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이며, 모래 위에 집을 세운 자는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를 말한다”며 “놀라운 사실은 지혜로운 자나 어리석은 자나 둘 다 똑같이 말씀을 들은 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즉, 둘 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지만, 어쩌면 말씀을 들었다는 출발점은 같지만, 집 또는 직장에서 말씀에 순종했느냐 안했느냐로 인생의 운명이 갈라져 버린 것”이라며 “말씀엔 능력이 있는데, 듣고 내가 쌓아 놓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인생은 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성경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은 성경 순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것을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말씀을 듣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선택과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며 “선택은 순종이다. 말씀은 항상 우리에게 순종이라는 선택을 요구한다. 이백 만명이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말씀을 듣고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그 세대의 순종해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순종하여 축복을 받든지 불순종하여 저주를 받든지 옵션은 두 가지 밖에 없다”고 했다.
한 목사는 “우리의 재능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순종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우리가 조금씩 말씀을 순종할 때, 이것이 쌓여서 우리의 영적 체력이 되는데, 이것이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어렵지만 말씀과 기도의 반석 위에 가정과 회사를 세운다면 후엔 여러분들이 감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착실하게 말씀을 순종해 왔다면 그것은 우리 개인과 가정의 인생의 비바람에서 지켜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홍 목사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성도들이 결혼도 세상 사람들 같이 모래 위에 집을 짓듯이 시작한다. 돈과 집안을 보고 결혼하는 크리스천들이 의외로 많다”며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것을 입히고 먹이며 학원을 보내지만, 최고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에서는 등한시 한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적인 폭풍과 마귀가 주도한 공격이 밀려올 때 그때야 비로소 허둥지둥 막아서려고 하면 너무 늦다”며 “뜻하지 않은 때 밀어닥치는 영적인 공격으로부터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집은 평소에 내가 어떻게 집을 쌓으려는가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보면 세 형제 중에 제대로 된 형제가 있었기에 벽돌집을 지어 자기도 살고 죽기 일보 직전에 형들도 살려낸다”며 “즉, 가족들 중에 하나라도 제정신 차린 사람,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있으면 되는 것이며, 지역에 기도하는 건강한 교회 하나만 있어도 무너져가는 다른 교회들의 버팀목이 돼 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직장이나 사업 그리고 가정이 무너져 내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절망하지 말고, 사랑의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간다면 하나님은 무너진 집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며 “지금은 은혜의 리빌딩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회개하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황폐해진 이 땅을 다시 반석 위에 세워 주실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