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지난 27일 주일예배에서 ‘옛적 일을 기억하라’(사 46:9, 신8:17~1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이 쓰러지고 넘어졌는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를 기억하시고, 그 피로 맺어진 언약을 기억하사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기억하심 그 자체가 우리에게 은혜”라며 “우리의 살아온 인생에는 광야가 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았던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광야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며 “광야를 기억하라는 말은 지난날의 가난과 고통, 아픔과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그 광야를 통과할 때에 하나님께서 내 인생 가운데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은호 목사는 “나를 낮추시며 나를 훈련 하사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살았던 그때를 기억하라는 것”이라며 “광야를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광야를 기억할 때 우리는 다시 겸손해질 수 있고, 다시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무릎 꿇는 삶을 살 수 있다”며 “본문에서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로 말씀하신다. 여기서 ‘옛적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함으로 패망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것,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상은 보이는 우상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우상이 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돈이 내 인생에 주인 되는 것, 탐욕이 내 마음을 지배하게 두는 것이 바로 패망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며 “하나님은 물질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신 물질을 누리며 사는 것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이 재물이 내 힘과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내게 주어진 것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여호와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아야 그 물질 때문에 시험에 들거나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고, 청지기적인 신앙의 고백과 함께 그 물질을 선하게 관리하며 사용할 수 있다”며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이 믿음이고, 또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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