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게 어려울 때가 있다. 당장 세상에서 생사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데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까지 감당해야 하니 때로는 세상과 타협하고 조금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든다.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는 여호수아서를 중심으로 ‘사명을 이루는 삶’에 대해 말한다. 홍 목사는 “온갖 유혹과 적들의 방해가 가득한 세상에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붙잡고 그분의 진격 명령에 따라야 한다. 사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진격을 명령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그 사명을 이룰 수 있게 싸워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말씀에 시간을 투자하고, 믿음에 애를 쓰자.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을 사명감으로 감당하자.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맡은 사명자다. 그 사명으로 살아내야 한다. 사실 믿음으로 행한다고 해도 우리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너무 많다. 솔직히, 거의 다 우리 뜻대로 안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생명이고, 우리의 가치다.나의 계획이 무너질 때 절망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절망은 하나님이 없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한, 실패는 절망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시고 그 길을 뒤따르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다.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 삶은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연습하는 삶이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은 화려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 그것은 상당한 기도와 애를 써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적과 행하심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 그저 믿음을 가지라. 믿음을 가지고 거룩한 삶의 길로 걸어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백지가 되어야 한다. 백지 상태로 기도하라. 예배에 총력을 다하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계획과 다른 일을 행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 일을 요구하실 때 내 마음이 불편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홍 목사는 “신앙은 내 욕망을 거스르는 것이다. 헌신은 내게 펼쳐지는 편안함을 거스르고 자기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다. 내 앞에 편안한 길, 내 욕망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그 길을 거스르고 더 험하고 고난이 따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가 있다. 하나님의 자녀의 승리가 있다. 하나님의 자녀의 역사가 있다. 그 역사가 우리에게 풍성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렇게 사명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당신을 향한 은혜와 사랑으로 여호수아서 24장은 끝난다. 그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가 이제껏 산 것이다. 이제 그 사랑에 사명으로 반응하는 우리가 되자”고 했다.
한편, 홍민기 목사는 청소년 사역, 청년 목회자자녀공동체(WPK) 지도 목사로서 다음세대 부흥에 힘쓰고 있다. 미국 고든대학에서 청소년 사역과 성서학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영성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WPK 지도 목사 외에 브리지임펙트사역원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올바른 교회에 대한 고민 끝에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작해 현재 서울, 부산, 댈러스, 베를린을 비롯해 18곳에 교회를 개척해 예배드리고 있다. 저서로는 <계속 이대로 살 수는 없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내 마음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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