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솔직한 화법으로 청소년들의 고민과 부모들을 상담하는 아동청소년 전문작인 오선화 작가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북토크는 수원문화재단과 책방 ‘마음이음’이 함께하는 ‘동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월 7일 책방 마음이음에서 개최한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누굴 닮아서 저러나’,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까’라는 우려와 탄식의 순간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자니 아이를 흉보는 꼴이 되어버리고, 교사와 이야기하자니 양육자인 자신의 문제라고 지적받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상담실까지 찾을 만한 상태는 아니라는 생각에 좀처럼 전문가와 나누는 것도 미루고, 결국 아이와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잔소리만 거듭하며 갈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오선화 작가의 책 ‘아이들이 방문을 닫기 시작했어요’는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이들과 소통하는가’를 다룬다.
오선화 작가는 ‘공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안에서도 새 신자가 왔을 때, ‘나보다 잘 사는 것 같아’라는 마음으로는 새 신자를 잘 섬기기 어렵다. 이들에게 ‘내가 먼저 된 죄인으로 하나님을 조금 먼저 알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내가 짠한 마음으로 섬겨야지’라고 해야 섬김이 시작된다. 집안의 자식들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이어 “요즘 아이들 많이 힘들다. 코인 노래방이 왜 생겼는지 아는가? 지금 어른들이 청소년 시기처럼 아이들이 1시간 동안 노래를 못 부르고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들은 시간, 돈, 학업, 성적 모든 것이 인터넷과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부모들에게 통제당하고 살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비밀을 만들고 싶어 한다. 친구들과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바쁜 학원과 과외시간으로 자유가 없다. 아이들은 많이 힘든 세상에서 산다”고 했다.
오 작가는 아이들이 ‘왜 공감을 받지 못하는가’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옳은 말을 부정적으로 한다는 것’과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주지 못하는 것’ 2가지를 제시한다. 그녀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공감”이라고 했다.
한편, ‘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는 십대의 언어로 강의하고, 십대의 머리로 생각하며, 십대의 마음으로 상담하는 작가 오선화가 사춘기, 진로와 꿈, 생활, 관계와 대화 그리고 부모의 역할을 직접 상담한 사례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평소에 연락이 잘 안 돼요,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해요, SNS 친구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요, 말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치킨집 사장이 되는 것도 꿈인가요?, 타투를 하고 싶다고 해요, 유튜브에 빠져서 살아요’ 등 일상 속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진로나 습관, 달라진 시대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오선화 작가는 따듯하고 솔직한 소통법으로 청소년, 청년, 부모, 교사 등의 연령층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 하는 작가이다. 그녀는 태아부 6년, 영아부 3년, 청소년부 10년 등 오랜시간 교회학교 교사로 섬겨왔다. 청소년부에서는 교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모아 ‘비전반’을 만들었고, 지금도 거리에서 '비전반'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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