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목회자이자 신학자 및 기독교 변증가이며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했던 故 팀 켈러 목사는 지난 5월 19일 소천했다. 켈러 목사가 남긴 유산들을 정리하며 이를 전하고자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담임)는 본 도서를 집필했다.
열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주제에서 팀 켈러 목사의 사역의 깊이를 다루고 있다. 팀 켈러 목사는 다섯 가지 접점을 통해 통합적 사역을 추구한다 1) 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하는 것 2) 사람들을 서로에게 연결하는 것 3)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하는 것 4) 사람들을 문화에 연결하는 것 5) 교회 개척 운동.
저자는 책 속에서 “팀 켈러는 복음 즉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선포함으로 율법주의와 반 율법주의의 오해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즐겁게 순종할 수 있는 칭의와 성화를 분리하지 않고 연결시킨다. 팀 켈러가 남긴 유산인 복음의 재발견은 오늘날 복음을 잘못 이해하여 율법주의와 반 율법주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참된 복음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선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등불이 되었다. 그가 남긴 복음의 유산을 이제는 더욱 풍성하게 전달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주어졌다”고 했다.
이어 “팀 켈러가 말하는 복음 생태계는 단순한 교회 연합운동이 아니다. 복음 도시 운동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복음을 통해 연합하여 도시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다. 복음을 통하지 않으면 단순한 인간의 연합이 될 수밖에 없고 인간적 연합은 상호 이익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참된 연합은 복음적 겸손이 뿌리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안의 각 사역들은 독립적이거나 선택사항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상호의존적이어야 한다. 어떤 교회들은 전도, 교회 성장에 초점을 두고, 어떤 교회는 교제와 공동체에 둔다. 또 빈곤층을 돕는 정의 사역에만 집중하는 교회도 있고 문화와 예술을 강조하는 교회도 있다. 빈곤층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직업과 신앙을 통합하는 것’을 엘리트주의라고 생각하고 공동체, 제자훈련 그리고 경건을 강조하는 것은 영적 천박함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의 본질상 이 모든 접점에 참여하는 것이 요구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팀 켈러의 조언은 말 그대로 큰 교회가 아니라 작은 교회로 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다양한 사역을 맡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큰 교회에 있으면서 하나의 사역만 집중하는 것의 우려를 말하는 것이다. 작은 교회에서도 마치 담임목사의 부속품처럼 사역하다가 끝마치기도 한다. 팀 켈러의 조언의 핵심은 교회의 크기가 아니라 사역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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