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목사(금란교회 담임)가 6일 주일예배서 ‘하나님이 내버려두신 인간’(로마서 1:24-3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래서 자연에는 창조주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도 창조하셨다. 그래서 사람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그대로 내버려 두신다”며 “우리가 하나님 계심을 부정하며 살아간다면 양심이 타락해지고 이성이 타락해진다. 인간과 짐승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이성’이다. 이성이 없는 짐승은 그저 본능에 따라간다. 또한 이 모습이 바로 하나님을 부정하며 살아가는 자의 모습이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이성이 타락하면 짐승보다 오히려 더 악해진다. 이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자기의 이성으로 합리화시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버려 두신 인간은 마음의 악이 입술, 말을 통해 나타난다. 잠언서를 보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하는 말, 즉 혀를 조심하라고 되어있다. 남을 비방하고 정죄하는 것은 타락한 이성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우리에게 이런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내버려 두신 인간은 마음의 악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죄의 핵심은 나에게 있다. 그 죄는 이기심이고 자기 중심성의 죄다. 그러므로 나 혼자의 유익과 편안함을 위해서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전부 마음의 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내가 한번 불편하게 살기 시작한다면 마음의 악이 선으로 바뀌게 된다. 내가 좀 불편하고 몸부림치면서 나아가더라도 선한 사람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신 인간은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이성이 타락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다. 이성이 타락하면 폭력을 합리화하고 정당화시킨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는 어떤 경우에도 난폭하지 않고 온유하다”며 “하나님은 이런 모습이 우리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마음을 살리시려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 죄를 깨닫고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은 나의 죄를 아프게 찌르심으로 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살리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다. 이 큰 사랑을 믿으시길 바란다. 이런 사랑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길 바란다. 치유자가 되시고 십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들어야 할 줄로 믿는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죄를 끊어내고 거룩해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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