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8)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재판 중인 JMS 2인자 정조은(44) 등 재판에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 피해자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8일 오전 10시 법정에서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과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원국장 B(51) 씨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현재 정명석에게 성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해자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증인 신청 보류 대상자인 다른 3명은 철회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검찰에서 요청한 내용대로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날 예정된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정명석에 대한 재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조은 등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세뇌시켜 항거불능 상태에 놓이게 한 홍콩 국적 피해 여신도에게 잠옷을 건내고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면서 정명석의 성범죄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정명석은 또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 및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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