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서양 의사가 그를 맞이했다. 일종의 면접인 셈이었다. 다른 의사들은 장갑을 끼고 온몸을 가리는 위생복을 입고, 되도록 환자와 멀리 떨어져 진찰하기 위해 튜브가 긴 청진기를 쓰는데, 그는 놀랍게도 맨손이었다. 그 의사가 진찰을 마치고 물었다. “예수 믿으십니까?” 난데없는 질문에 사내는 눈을 껌벅거렸다. 사내는 예수를 몰랐다. 그러나 애양원에는 꼭 들어가야 했다. “예…… 여기 오면 한번 믿어 보겄십니더.” 그의 솔직함에 의사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참 반갑습니다. 예수 믿으면 좋습니다.” 그렇게 사내는 사방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애양원의 삼중 문 안으로 들어섰다. 세상 사람들이 수용소라고 부르는 곳의 입구였지만 나병 환자들에겐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더 이상 한뎃잠을 자며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멸시와 돌팔매를 피할 수 있었다. 사내의 등 뒤로 문이 닫혔다.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이기섭 –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하나님은 각 사람의 모양대로, 믿음대로 역사하시며 그것을 이루시는 분이다. 내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사업을 하며 성장해 온 비결도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 나의 시련과 고통, 결핍, 가난까지도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는 재료로 쓰셨다. 그래서 나는 주 안에서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고 고백하게 되었다. 가난한 나를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 불러주신 반전의 하나님을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 책에 내가 경험한 신의 로드맵을 소개하고자 한다. 욕심을 부리자면,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은 사람, 또 자신의 성장을 통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이 ‘창조자의 성장 로드맵’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곁에서 지켜보니 ‘성장하는 크리스천’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첫째,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다! 둘째, 결과에 쿨하다. 아무리 본인이 열심히 해도 하나님께서 안 된다고 하시면 정말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잘 안 풀려도 “하나님께 다른 뜻이 있으시겠지” 하면서 바로 다른 일을 시도한다.
염미솔 –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
온전한 성화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이루고 있는 본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의 법은 이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그건 의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요구사항은 자연스러운 정의와 조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온전한 성화란 모든 역량을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완전히 성별하는 것이다. 온전한 성화란 그런 역량 자체의 어떤 변화를 의미하기보다는 단지 그것을 원래 모습대로 올바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온전한 성화란 자연스러운 열정이나 충동처럼 타고난 성품을 이루는 체질적인 특징을 완전히 없앤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의 법에는 그러한 타고난 특성을 완전히 죽이도록 요구하는 조항이 하나도 없다. 그것은 단지 올바로 인도받아야 할 대상일 뿐이다.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어떤 욕구나 감정을 완전히 죽인다는 의미가 아니다.
찰스 피니 – 성화라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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