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2023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7일, 세계 잼버리 대회 조직위 측에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위한 ‘기독교 수양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9일 이후 태풍 ‘카눈’의 남해안 상륙에 대비해 야영이 어려울 시, 새만금 인근과 전국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또는 교회시설, 기도원, 수련원, 청소년센터)을 임시 숙소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교총 측은 밝혔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기도하며, 우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오산리기도원을 비롯해 한교총 회원 교단의 전국 교회에 연락해 태풍 상륙 시 잼버리 대회 청소년을 위해 수양관과 교회시설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교총 요청에 따라 경기도 파주시 영산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해 안성시에 위치한 노인복지센터, 안성크리스찬휴빌리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영산청소년수련원의 경우 전체 수용인원이 1,200명이며 이중 잼버리 참가자 228명이 8일과 9일 사이에 입소할 예정이다. 또 안성크리스찬휴빌리지의 수용 가능한 공간을 파악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교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 포도원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생수 5만 개와 컵라면 1만 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도 세계잼버리대회 긴급지원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7일 모기향과 해충기피제 및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음료 등 6천만 원 상당의 긴급물품을 지원했다. 이는 4박 5일간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교봉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에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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