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도서 「레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평생을 함께하나요?” 날카로운 야곱의 이 한마디가 레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후에도 라반과 야곱의 실랑이는 한참 이어졌지만, 레아의 귀에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 야곱에게 있어 레아라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레아는 맥이 탁 풀렸다. ‘사람이 이다지도 악할 수 있단 말인가! 동생을 잡아서 구덩이에 던져 넣고는 태연히 도시락을 먹었다니, 제발 꺼내 달라고 울고 있는 동생 옆에서, 내가 싸준 그 도시락을 태연스레 먹었다니 … ’ 레아는 그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쇠사슬에 매여 애굽으로 끌려가고 있는 열일곱 살의 요셉이, 그 아이가 너무나도 불쌍해서 레아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아들 중에, 아니 당신이 낳은 아들 중에서는 ‘주권자’가 나올 거요.” 레아의 눈이 번쩍 뜨였다. “주권자? 내 아들 중에서요?” “장차 유다 자손 중에서 주권자가 나오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소.” “유다 … 주권자 … ” 레아는 유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명애 – 레아

성경신학적·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본 성령
도서 「성경신학적·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본 성령」

성경에서 성령은 언급하는 내용에 대한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기획이다. 이와 같은 연구가 신구약 전체를 아울러 책별로 하나님의 영에 대한 언급을 추적하고 이런 언급 사이에서 어떤 질문을 도출하려는 성경신학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특히 그렇다. 이런 방식으로 성경적인 성령 신학에 대한 각 성경 저자의 공헌을 고려하고 존중하면서 동시에 성경 전반에 걸쳐 성령과 관련된 성경 게시의 점진적 전개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성령은 교회 안에서 여겨지는 경우가 많거나 그렇지 않으면 특정 진영에서 지나친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의 목적은 역사신학적, 조직신학적 논의를 위해 신뢰할 만한 토대 역할을 할 성령 관련 성경 가르침을 진지하고 신학적으로 세심하며 균형감 있게 제시하는 것이다. 성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을 수반하는 이 공동 노력에서 우리는 또한 방법론적으로도 유용하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레그 앨리슨 & 안드레아스 쾨스텐베르거 – 성경신학적·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본 성령

1647 대교리 2
도서 「1647 대교리 2」

행위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담은 물론 그의 모든 후손들과 함께 맺으신 언약이다. 따라서 행위언약의 대상은 아담을 대표로 하는 전 인류였다. 행위언약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아담은 물론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도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원리로 행위언약의 파기와 그에 따른 모든 결과도 아담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담의 모든 후손도 아담 안에서, 그리고 아담과 함께 행위언약을 파기한 것이 된다. 그리고 그들 또한 아담과 함께 언약 파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아담이 행위언약을 파기했을 때, 아담만이 아니라 전 인류가 죄와 비참함의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행위언약이 파기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완전한 순종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행위언약이 파기되었다고 해서 언약을 범할 때 받게 되는 형벌까지 같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행위언약은 비록 파기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효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정두성 – 1647 대교리 2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