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목사(동안교회 담임)가 지난 30일 주일예배서 ‘반전의 은혜’(에스더 8:1-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전을 꿈꾸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내가 질병에서 놓임을 받는 것, 무너져 가는 사업체가 다시 회복되는 것, 깨어진 가정이 다시 회복되는 것 등 우리 삶의 주위에는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따라서 뭔가 새로운 변화들이 삶 속에 아름답게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며 “본문을 보면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높이는 장면이 나온다. 왕이 자신의 원수인 하만의 재산을 에스더에게 맡겼으며 하만에게서 되찾은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맡겼다. 이런 반전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반전의 배경에는 기도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반전의 계기마다 기도를 통해서 새롭게 만들어 가신다. 이를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주관해 가시되 기도를 통해서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 것을 보여주신다. 따라서 우리 삶 속에서 기도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소중한 것”이라며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어떻게 역사하실까?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신다. 본문에 나타난 반전의 분기점은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변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중심적이며 완고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역사하시며 반전을 일으키게 하셨다. 왕이 아무리 자기가 결정하고 마음이 견고하더라도 그 마음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에스더 선지자를 통해 왕의 마음을 바꾸시고 반전의 반전을 이루신 것”이라며 “마음을 바꾸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대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우리 마음을 바꾸시면서 반전의 역사를 이뤄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에스겔서 36장 37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시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니라’고 되어 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석들이 회복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다음에 하신 말씀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구원한 계획이 있을지라도 먼저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셨다면 한 번더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우리가 기도한 것에 대해 응답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의도치 않게 언제든지 우리에게 응답을 주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주관과 가치관을 나타낸다. 기도는 우리의 운명을 바꿔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며, 기도의 가치를 이해하고 기도를 통해 우리의 운명을 바꿔 나가야 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우리의 삶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는 내 삶의 가장 큰 보화와 같다.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그 상황을 바꿔주신다. 저와 여러분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나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며 “우리는 영적전쟁 가운데 있다. 내가 그만둔다고 해서 멈춰지는 전쟁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바란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음으로 걸어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길 바라며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