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해 현장 방문은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인도 선교지 체류 중 우리나라의 비 피해 소식을 듣고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에게 긴급 지시를 내려 이뤄졌다. 수해 현장 방문에는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와 김정호 장로, 서기 한용규 목사, 부서기 양종원 목사, 문창국 총무 등이 함께 했다.
임원들은 청주 오송읍 궁평교회(담임 조재웅 목사), 충남 청양군 장평중앙교회(담임 박종현 목사)와 평강교회(담임 조송현 목사), 충남 부여군 라복교회(담임 이영노 목사) 등 4곳을 방문해 비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궁평교회는 반지하 교육관이 침수돼 피아노 등 각종 기물과 음향장비 등이 피해를 입었다. 임원들은 청주지방회장 김민웅 목사(내덕교회)의 안내를 받아 궁평교회의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총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임원들이 방문한 충남지방 교회 3곳은 다행히 비 피해는 적었으나 성도들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 성도들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집중호우로 재배 과일, 농작물, 소 축사 등이 침수돼 살길이 막막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문제는 교회의 직접적 피해가 적더라도 농어촌교회의 특성상 성도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회의 피해가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과일·농산물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고 헌금을 하는데 이제는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평강교회의 한 집사는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로 별세했다고 한다. 류승동 부총회장은 총회장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했다.
류 부총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궁평 2지하차도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여러 성결교회와 성도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방문한 교회 외에도 피해가 보고된 교회들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성 총회임원회는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보고 등을 집계한 뒤 총회 예산 중 재해기금으로 긴급 지원에 나서고 필요시 재해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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