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읽기를 방해하는 가장 본질적인 장벽은 구약에서 하나님을 묘사하는 방식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폭력적 행위와 하나님이 허용했다고 하는 온갖 살육 이야기에 특히 골머리를 앓는 독자가 많다. 구약 전체에서 하나님은 무수한 죽음으로 끝나는 폭력 행위에 자주 관여하신다. 하나님은 땅에 홍수를 일으키시고(창 6-8장), 도시 전체를 파괴하시고(창 19장), 가나안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아말렉 사람을 ‘전멸시키라’고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다. 이 모든 일 때문에 많은 독자가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진다. 하나님에 대한 이렇듯 극도로 폭력적인 묘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와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제대로 일치하지는 않는다. 간혹 이것 때문에 신앙의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예수님과 신약을 이해하는 데 구약이 기초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 성경에서 구약을 부수적인 자리에 놓기 쉽다. 이는 구약이 오직 (적어도 대부분은) 신약의 프롤로그로서만, 가장 매력적인 요소를 소개하는 머리말로서만 유용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물론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이렇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은 그 주장에서 그러한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에릭 사이버트 – 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주를 믿고 구원 얻게 하셨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그것은 내가 이 땅에 존재하기 전에 이미 작정된 것이며 예정된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주안에서 아시고 사랑하여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생명의 주시요, 구원이신 주께서 하신 말씀에 근거하여 전대로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가 끊어질 수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께서 생명과 사망 그리고 음부의 권세를 다 가지시고(계 1:18) 성령으로 택한 백성을 아버지 하나님께로 온전히 인도하신다. 이것이 삼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사랑의 역사이며 구원이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예수 안에서 부르시고 그 크신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다. 이 진리를 믿게 하시고 지금도 끊임없이 붙잡고 인도하고 계신다.
박병은 – 로마서 이해하기 Vol.2
하나님의 피조물은 그가 흙이든 물이든 공기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아니면 인간이든 간에 모두 창조주가 만든 생태계 속에서 서로 연관 지어 살아가게 창조되었다. 이는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으며 결코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게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교회는 상호 간에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예배하고 친교하며, 섬기고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공동체이다. 또한 예수를 주인으로 믿고 그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추구하는 믿음 공동체인 교회의 정의(definition)를 재확인하면,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엡 1:23)이다. 성경에 기록된 정의에 의하면 만물을 떠나서는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피조세계 속에서 상호 간의 연대와 교류와 채워줌을 통하여 본래적으로 피조된 존재 목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김도일 외 10명 – 문명 전환기에 선 교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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