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소재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에서 동성애 영화인 12세 관람가 ‘두 사람’이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70대 여성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다.
이에 반발해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 총회장 진유신 목사) 등 48개 단체가 연합한 인천범시민연합(공동대표 이서구, 시민연합)은 오는 13일까지 인천여성영화제 개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천범시민연합은 위 영화제가 열리는 14일 인천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할 성명서에서 “동성애를 미화하고 청소년의 성적타락을 부추기는 인천여성영화제의 퀴어영화 상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위 성명서에서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성도덕과 윤리를 지지하는 ‘인천범시민연합’은 인천여성영화제 보조금 지급을 보류한 인천시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14일 열리는 영화제에 대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인천시 행정에 “사전 검열”이라며 반발했다. 해당 영화제 상영 목록에 포함된 퀴어영화인 ‘두 사람’의 상영을 철회하라는 인천시 측 요구를 조직위 측이 거절하면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것. 인천시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화제 예산을 일부 지원해왔다.
시민연합은 “인천시민의 세금을 보조금으로 사용하는 영화제라면 당연히 인천시민의 건강한 성도덕과 상식에 기초한 영화제를 상영하는곳에 쓰여져야 한다”며 “이에 어떤 영화를 상영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은 인천시 공무원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위 측은 이런 기준에 부합치 않은 퀴어 영화 상영을 강행하면서, 적반하장식으로 인천시 공무원을 비난하면서 차별행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독선이고 오만”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 및 주협력 단체 중 하나인 인천여성회는 수년째 동성애와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단체”이라며 “이들은 여성과 인권을 외치지만 실상 청소년의 성적타락을 부추기며, 젠더이데올로기를 인천지역 사회에 전파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다.
이에 시민연합은 “이번 사건을 통해 동성애를 강요하고 실패한 서구의 젠더이데올로기를 인천시민에게 전염시키려는 좌편향된 시민단체에 대해 인천시가 보조금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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