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8000명의 CCC 멤버들인 모인 무주리조트. 한 간사가 피켓을 들고 있다. ©CCC제공

한국CCC의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 ‘JESUS COMMUNITAS’가 최근 막을 내렸다.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국 40여 개 지구350여 개 캠퍼스, 세계 9개국 400여 명의 해외 참가자들을 포함해 총 8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련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저녁집회를 비롯해 선택특강, 전도 훈련, 새친구반, 선교·비전·통일박람회, 교수/CBMC 컨퍼런스 등이 있었다.

CCC 측은 “이례적인 전국 동시 장마가 예보된 가운데 시작된 이번 여름수련회는 첫날부터 하루 종일 세차게 비가 내리고 저녁집회 때도 장대비가 내렸지만, 그보다 더 거세게 내리는 은혜의 단비를 맞으며 뜨거운 은혜의 현장을 경험하는 시간”었다며 “특히, 일부 고학번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전국 대면 수련회라는 점에서 수련회의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과 은혜가 됐다”고 했다.

<교육 프로그램>

CCC 여름수련회
400명의 외국인이 함께 참여했다. ©CCC제공

수련회 둘째 날부터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품는 하나님 나라의 리더로 세워지도록 훈련했다. LTC와 THE FOUR, GateWay 등 다양한 전도 훈련과 선교학교, 졸업 후 사회에서도 평생 순장의 삶을 도전하는 Cam-Comm, 기독 교사로서의 비전을 심어주는 TIM 세미나,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참가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 새친구반까지 참가자들의 다양한 필요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련회에 참가한 해외 참가자들의 전체 모임을 진행됐다. 12개국 130여 명의 국내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영어와 중국어 등 언어별로 준비된 교육 프로그램과 선택특강, 통역을 활용해 새친구반에도 참여했다. 오후에는 비전박람회에서 BI(외국인유학생사역) 사역을 소개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유학생 사역의 비전을 도전하기도 했다.

CCC의 새친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치얼업’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 새친구반에서는 총 368명의 새친구가 등록한 가운데,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새친구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끝없는 응원, 적극적인 지지를 주고자 했다.

새친구반에 참여한 김성훈 학생(중앙대 1년)은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수련회를 기대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400명 가까이나 되는 새친구가 모여서 놀랐고, 처음에는 지루할 줄 알았는데 함께 게임하고 순장님들이 공연도 준비해줘서 재밌었다. 둘째 날에는 함께 나눔도 하면서 CCC의 다른 순장, 순원, 간사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간사의 소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졸업반 참가자들을 위한 LOIS도 진행했다. LOIS에서는 CCC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전임간사의 삶과 사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메시지,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소명에 대한 확신과 도전을 얻는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 LOIS에는 180명이 참가해 간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박람회·특별활동>

박람회
박람회에서 짐바브웨 멤버들의 모습 ©CCC제공

수련회 둘째 날부터 사흘간 진행한 박람회에서는 선교, 통일, 비전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 총 66개 부스가 설치됐다. 28개 부스가 마련된 선교박람회에서는 짐바브웨, 코스타리카, 필리핀, 콩고민주공화국 등 17개국의 해외 참가자들과 선교사들이 직접 한국 학생들과 만나 선교 현황을 나누고선교에 참여해줄 것을 도전했다. A6 프로젝트, STINT, 단기선교, HeWeGo, 선교 기도 운동 등 CCC의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문화 체험, 간식 시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선교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심어줬다.

24개 부스가 마련돼 CCC의 다양한 P2C 사역과 외부 협력 사역팀들의 사역을 소개하고 동역을 도전한 비전박람회에서는 ‘GAiN Korea’의 우물물 펌프 체험과 라오스 게인스쿨, 태권도선교부(TIA)에서 펼친 태권도 시범 공연과 발차기 및 격파 체험,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디자인 사역 등을 직접 경험할 기회인 미디어 스틴트 모집과 상담 등이 있었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군대 안에서도 군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살도록 돕는 ‘마하나임스쿨’, EDI가 새롭게 론칭한 ‘에디전도플랫폼’과 전도 도구를 소개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등 풍성한 박람회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수련회 넷째 날에는 특별활동으로 젊음의 끼를 발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CCM&CCD 페스티벌에는 각각 10팀(CCM), 3팀(CCD)이 참가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마음껏 찬양했고, 축구, 농구, 족구, 탁구, 스트릿사커 등 스포츠 활동으로 평소 갈고 닦은 각 지구의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또 ‘JESUS COMMUNITAS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페인팅, 먹거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공동체와 친밀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통일박람회에서는 통일순장학교, 통일비전트립, 한반도 기도 운동, 탈북 청소년 및 대학생 멘토링, 북한 대학 입양 사역, NK 스틴트 등 CCC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통일 사역을 소개하고 장대현중고등학교, 북한정의연대, 온도시 등 협력단체도 수련회 참가자들과 만나 통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사역 기회를 알렸다. 특히 통일 비전을 꿈꾸는 통일순장들이 직접 도슨트 역할을 하며 통일에 대한 꿈을 또래 청년들과 나눠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호준 순장(호남대 4년)은 “통일에 대한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싶어서 통일박람회에 참여했다. 캠퍼스마다 더 많은 통일순과 통일순장들이 세워져서 통일 비전에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집회>

CCC 여름수련회
첫날 비를 맞으며 말씀을 전하는 대표 박성민 목사 ©CCC제공

둘째날 저녁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목자’(요 10:10~11, 사 53:6, 요 1:12)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인간은 누구나 죄책감, 수치심 등 뭔가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영접할 것”을 강조했다.

박성민 목사의 영접 초청에 400여 명의 새친구들과 그들을 위해 중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주님이 만나 주시기를 간구했다. 박성민 목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오늘 이 자리에 예수님을 맞아들이고자 이 자리에 나아온 이들의 손을 하나님이 꼭 붙잡아주시고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캠퍼스를 깨우고 민족을 깨우는 믿음의 세대가 되게 하소서”라고 축복하며 간구했다.

셋째 날에는 ‘JESUS COMMUNITAS’의 삶을 살라’(요 15:5)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세상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시선과 평가만을 의식하는 야성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전천후 근성,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철저히 훈련해 전문성을 갖고 세상 앞에 서는 예수님의 COMMUNITAS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도전했다.

마지막 헌신예배에서 ‘소명은 사명을 동반한다’(창 12:1~4)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우리는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 그리고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붙잡고 헌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우리 주님께 주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지 구하고 헌신하자”라고 도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비전캐스팅을 하며 “EXPLO’74 50주년을 맞는 내년, EXPLO 정신을 되새기며 밥을 먹어도 ‘학원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생각하고, 잠을 자도 학원복음화 민족복음화를 꿈꾸는 비전을 품고 지역 교회와 우리 청년들이 연결되어 하나님이 이루시는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고자 한다”라며 내년 개최할 특별한 수련회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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