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교회(담임 설동욱 목사) 다산성전에서 약 600명의 사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세미나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이사장 피종진 목사, 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 “마음껏 울고 웃으며 하나님의 은혜 체험”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후 처음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사모들은 은혜를 통해 회복을 경험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세미나가 진행되는 내내 참석한 사모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들은 마음껏 울고 웃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첫날 오후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세미나에선 장향희 목사(일산 든든한교회)와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가 말씀을 전했고, 설동욱 목사(예정교회)가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설 목사는 “목회와 삶이 힘들고 어렵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심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을 만들어가자”고 사모들을 격려했다.
이튿날 오전엔 림택권 목사(아신대 전 총장)가 ‘나의 인생 나의 목회 회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사모다움선교회의 하귀선 사모는 ‘어게인 사모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사모들에게 그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오후에는 ‘카리스 오카리나 사모 앙상블’과 PK의 공연 등이 있었고, 이번 세미나의 마지막 밤 집회에선 설동욱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이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마지막 날엔 청주금식수양관 원장 백효선 목사가 ‘목회사역 동반자로서의 사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사역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노하우를 나눴다.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남서울중앙교회 피종진 목사는 사모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가 사역을 감당하며 주님의 복음을 전할 것을 권면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은 “지친 영혼과 몸이 쉼을 얻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세미나였다. 마음껏 울고 웃으며 기도했다.” “스태프들의 섬기시는 모습에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영적·육적으로 풍성한 세미나였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 “사모, 이 땅 아닌 하나님께 소망 두고 살길”
세미나를 총괄 진행한 설동욱 목사는 이번 세미나 주제였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에 대해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딤전 6:11)라고 썼다”며 “사모도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들이 이 땅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했다.
설 목사는 “사모님들이 더욱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역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 이후 사역 환경이 더 어려워졌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 정체성을 회복한다면, 그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사모님들이 즐겁게 사역을 감당했으면 한다. 인간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할 때, 원하는 것을 소유했을 때, 주어진 삶에 자족할 때, 그리고 자신의 것을 나눌 때 기쁨을 느낀다”며 “그런데 이 네 가지를 행하며 사는 자리가 바로 사모의 자리”라고 했다.
설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으니 사모가 된 것이다. 그리고 사모는 가장 소중한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그것을 깨닫고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사도 바울은 비천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자족하는 삶이다. 사모들도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이 세상 무엇보다 값진 복음을 나눠주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는 지난 1998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빠지지 않고 열렸으며, 미국과 일본, 필리핀에서도 열렸다.
설동욱 목사는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을지 몰랐다. 주님께서 써주시니 감사하다. 세미나를 위해 헌신해 주신 예정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하다”며 “특히 많이 힘들어하셨던 사모님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신 후 다시 회복되어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된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