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 드립니다
도서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 드립니다」

처음엔 그저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 시작했지만, 책 낭독을 통해 아버지가 하나님께 마음을 열 기회를 잡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사심(?)이 생기니 책 고르기가 어려웠다. 아버지는 워낙 예리하셔서 상대방의 속내를 금방 간파하신다. 혹시나 아버지가 “그런 거 하려면 관둬라” 하시면 지금까지 한 수고조차 허사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서재에 가득 꽂힌 기독교 서적들을 조심스럽게 둘러봤다. 그러다가 시선이 붉은색 책 표지의 《천로역정》에 꽂혔다.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읽힌다는 기독교 고전의 대명사다. 주인공의 이름이 아예 ‘크리스천’이고, 내용은 주인공이 ‘좁은 문’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천성’에 이르러 영생을 얻는다는, 믿음의 여정을 우화적으로 그린 이야기다. 책의 곳곳에 주인공이 성경 구절을 읊조리는 장면이 가득한 이 책을 과연 아버지가 거부감 없이 들으실 수 있을지, 기대 반 염려 반이었다.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책이 좋다”던 아버지 말씀이 기억났다. 그 말씀에 희망을 걸어 봤다.

김소영 – 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드립니다

엄마는 묵상 중입니다
도서 「엄마는 묵상 중입니다」

경건한 생활이 주는 유익은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죽은 이후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왜 그럴까요? 경건한 삶의 모양은, 헛된 것을 바라지 않고 자기 자랑과 교만을 버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삶을 늘 곁에서 지켜본 후손들이 보고 배운 신앙대로 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유익을 누리게 될 것이니 성경이 말한 데로 ‘금생과 내생에 유익’이라는 약속이 지켜지는 겁니다.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며, 수고하지 않은 채로 행운을 바라지 않으며, 경건하고 정직한 삶을 살기를,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기를 오늘도 간구합니다.

장향숙 – 엄마는 묵상중입니다

출근하는 작은 예수
도서 「출근하는 작은 예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영과 육의 이분법도 없고, 성속의 이분법도 없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것이면 무엇이든지 영적인 것이 되고 무엇이든지 거룩한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로 거룩한 일과 속된 일의 구별은 사라졌다. 주님께 하듯이 할 수 있는 일은 거룩한 일이고, 그렇지 않은 일은 종교적인 행위라도 속된 일이다. 언젠가 하나님 나라의 일과 관련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말에 ‘짓다’라는 말은 아주 유용한 동사이다. 밥도 짓고 옷도 짓고 심지어 집도 짓는다. 의식주 생활 모두를 ‘짓는다’라는 말로 표현한다. 재미있는 것은 의식주 생활을 하면서 죄를 범하는데, 그것도 죄를 짓는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땅에서는 의식주 생활을 하면서 죄를 지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의식주 생활이 이 땅과 다른 점은 죄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일에 적용해 보면 비슷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가 하게 될 일이 이 땅에서의 일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그 일이 죄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방선기 – 출근하는 작은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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