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예배에선 김윤태 사무총장(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장)의 사회로 박봉규 목사(기독학술원 사무총장)가 ‘하나님 나라의 성격과 본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폐회예배에선 배선영 목사(송파가나교회 담임)의 사회로 육호기 목사(GMS 원로선교사)가 ‘시작과 마침’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아울러 2023년 상반기 사업보고와 하반기 사업계획도 논의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소기천 박사는 흔히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를 유일신교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는 유일신교인 다른 종교와 달리 삼위일체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교리를 확립한 기독교는 신약성서가 기록될 당시부터 그리스-로마 신화의 세계를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다신론적인 세계관과 동성애 문화의 토양인 심포지엄 곧 인간의 향연을 거부하면서 대안문화로 예수의 식탁교제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으며, 바울도 직접 이방 신전에 가득한 동성애를 지적하면서 예수의 복음을 통해 변화된 삶을 제안했다”고 했다.
소 박사는 결론적으로 “우리가 동성애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하기 때문”이라며 “동성애는 인간사회의 기본 틀을 이루는 보편적인 통념과 가정 개념에 대해서도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신약성경은 동성애를 우상숭배와 연결 지어서 철저히 악덕목록으로 규정하고 있다. 바울은 여전히 동성애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복음서가 기록되기 전에 초기 기독교에서 27년 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이방인 선교를 실천한 바울은 가는 곳마다 그레코-로만 문화에 뿌리를 둔 이방 신전에 가득한 동성애 문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동성애의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방 신전 제사를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초기 기독교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힘을 쓴 것이다. 동성애자는 나자라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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