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여전히 XY…세포·호르몬 등 남성 그대로
키 180cm의 압도적 신체 갖고 여성 경기서 우승
여성 청년·청소년 미래 빼앗는 심각한 결과 초래”

나화린 선수
나화린 선수(맨 앞)가 최근 강원도민체전 여성 사이클 경기에 출전히 2관왕을 차지했다. ©채널A 영상 캡쳐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대표 김정희, 이하 바로서다)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나화린 선수가 최근 여자 사이클 경기에 출천해 2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판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나 선수는 지난 2012년 열린 제4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사이클 ‘남성’ 부문 4종목에서 우승했던 선수로, 키 180cm, 몸무게 72kg, 골격근량 32.7kg의 신체조건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최근 강원도민체전에서 이 같은 결과를 냈다.

바로서다는 그러나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과 신체 조건부터 다른 선수가 여성과 대결하도록 하는 게 ‘권리’라는 이름으로 수용되어야 하는가? 그것이 인구의 절반인 수많은 여성들에게 허탈감을 주는 여성 역차별이라는 생각은 못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 무엇보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대결을 펼쳐야 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이고 그것을 전 세계가 스포츠 정신이라 부르며 모두가 존중해야 할 소중한 가치로 여긴다”며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여성 경기에 나가는 것이 과연 공정한 대결인가?”라고 했다.

이어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통해 성기를 절제한다고 해서 모든 신체 조건이 여성처럼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성전환 수술을 해도 유전자는 여전히 XY. 단지 신체의 일부가 절단이 되었을 뿐, 세포와 호르몬 등등 몸의 모든 것이 남성 그대로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승한 나화린 선수의 키는 180cm로 남성으로서도 키가 큰 편에 속한다. 압도적인 신체를 가지고 여성 경기에서 우승한 것을 진정한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이는 또한 스포츠 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여성 청년, 청소년들의 미래를 빼앗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바로서다는 “남성 신체를 가진 선수가 여성 대회에 출전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가 아니”라며 “미국 캔자스주 의회의 ‘여성 스포츠 평등법’ 같은 법안이 대한민국에서도 발의되어 여성 대회는 생물학적 여성만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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