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대학설립위원 7인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존 서머빌(한국명 서의필) 선교사를 기억하는 제자들과 대학구성원들이 7일 오전 한남대 정성균선교관에서 서의필 선교사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 이어 선교사촌 내 서의필하우스 마당에서 흉상 제막식과 전기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먼저, 추모예배에선 이광섭 한남대 총장을 비롯해 한명성 미국장로교총회 목사, 김조년 명예교수의 추모사가 이어졌고, 유족 대표로 스미스 세번 서머빌(3남)과 엘리자베스 서머빌 성(손녀) 부부가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서의필 선교사의 한국선교’ 출판기념회에서는 서 선교사의 후배교수이고 제자 그리고 책의 저자인 한남대 김남순, 제주대 이기석 명예교수가 책과 서 선교사에 대해 소개를 했다.
故서의필 선교사는 역사학자이자 선교사로서, 교육 선교와 학문 연구, 그리고 민주화운동의 격동기에 활발히 참여한 이력이 자세히 기록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 족보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자택의 문패에는 한문으로 ‘목사 서의필’이라고 새겨져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한국을 무척 사랑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동료 교수였던 오승재 명예교수와 제자인 김조년 명예교수가 서의필 선교사의 생전의 활동과 사상, 한국 사랑 등에 대해 들려주며 회상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의필 선교사는 192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나 26세의 젊은 나이인 195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돼 40년간 한국에서 사역했으며,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한남대 영문학과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