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가 사회를 본 가운데, 홍사광 대표회장의 내빈소개 및 개회 선언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 양국 국가(國歌) 부르기, 한국팝오케스트라의 연주 후 홍사광 대표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 대표회장은 “미국과 한국은 피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고인들의 희생을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동맹만이 고인들이 희망했던 자유와 정의와 평화를 이 땅에서 확립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심만섭 목사(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가 추모기도를 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대독된 추모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상호 신뢰, 공유 가치, 그리고 우정을 기반으로 동맹을 맺은 것이 70주년을 맞았는데, 한미가 공유하는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에 대한 가치야말로 양국 간 힘의 근원이 되고, 동북아시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근간”이라면서 “전사한 저희 나라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온 박상구 목사의 폐회기도 후 참석자들이 헌화하는 시간을 가진 뒤 모든 행사를 마쳤다.
한편, 한미친선연합회는 그동안 훼손된 묘를 재정비하고 유실된 봉분을 찾아 원상복구하는 등,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혈맹인 한미 양국의 유대를 위해 수고해 왔다.
양화진에서의 추모행사뿐 아니라, 지난 30년 동안 4월 6일에는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에서, 5월에는 양화진 묘원에서, 6월 6일에는 부산의 유엔 묘지에서, 12월 27일에는 파주의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이 있는 곳에서 추모행사를 이어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6.25전쟁에서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한미 양국의 유대를 위해, 국가의 위기에서 우리나라를 구해준 고마운 역사를 잊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추모로 이어온 것은 대단히 귀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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