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본교회(前 돈암동성결교회, 담임목사 조영진)가 장애아동들과 결연을 맺고 10년 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목) 밝혔다.
본교회의 치료비는 안지호(12) 군을 비롯한 5명의 장애아동에게 각각 매 년 50만 원씩 10년 간 지원될 계획이다. 해당 아동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꼭 받아야 하는 치료마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었으나, 이번 본교회의 결연 후원으로 치료비 걱정을 덜게 됐다.
본교회는 이전부터 여러 나눔 활동을 통해 장애인을 꾸준히 섬겨온 교회다. 특히 2004년 기존 교회를 화재로 잃고 신축할 때 누구나 제약 없이 교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2006년 성북구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모범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조영진 목사는 “설립 77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장애아동에게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전하게 돼 감사하다. 해당 장애아동과 10년을 약속했지만, 10년을 넘어 평생의 가족으로 섬기겠다”며 “본교회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함께하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미션사업부장은 “장애로 인한 문제는 한 번의 도움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본교회와 같이 장기적으로 도울 때 장애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아가 지역 사회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본교회와 같이 장애아동 등 소외이웃에게 꾸준한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 교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많은 교회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회는 1946년 한국성결교회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인 박봉진 목사의 아내 신인숙 전도사를 중심으로 시작돼 올해로 설립 77주년을 맞았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를 지향하는 본교회는 교회 일부를 키즈카페와 도서관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지역아동센터와 지역청소년센터를 운영해 지역 다음 세대를 돌보고 있다. 또한 성도들이 손수 만들고 배달하는 ‘지역사랑도시락’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 중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