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크리스천이라면 ‘왜 혼전순결을 지켜야 하나요? 왜 술 마시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죠? 왜 꼰대를 존중해야 해요? 왜 이기적인 MZ세대를 인정해줘야 하나요? 왜 성경을 읽어야 하죠?’라는 질문이 있지만 이를 마음대로 물어볼 곳이 없다. 이에 대해 김선교 선교사(다윗의 열쇠 대표,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시원하고 솔직하게 이 책을 통해 대답한다.
저자는 청년들에게 삶과 말씀이 충돌하는 삶의 현장에서 신앙을 고민할 때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가 펼쳐짐을 강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명심해! 분명한 성경의 원칙이 있어. 내가 뭔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열매를 수확하고 있으면 누군가가 씨앗을 심어놓았기 때문인 거야. 나 때문에 변한 것 같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미리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야. 합을 방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모두가 머리가 되려는 교만함이야.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해. 모든 결정권과 주권을 예수님이 가지고 계셔야 해. 그 권위 아래서, 모든 지체가 각자의 역할을 할 때 연합이 가능해지고 하나의 액션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욕구가 컨트롤이 안 되면 서로를 피폐하게 만들어. 그래서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은 따뜻한 거예요, 엄청 좋은 거야, 막 행복한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라고 끝나. 진짜 사랑을 하려면 가장 중요하게 필요한 요소가 인내와 절제라는 거야. 지금 사회적인 분위기와 문화가 연인의 관계를 부부의 관계처럼 생각해. 부부 사이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연애 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율도 줄어드는 거야. 왜냐하면 결혼 전에도 성욕을 얼마든지 풀 수 있는데 굳이 결혼까지 해서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하냐는 거지. 그런 분위기 때문에 결혼율도 줄어들고, 연애 중에 혼전순결을 지키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해. 근데 그런 힘든 길을 택한 건 너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의 유혹에서 이기는 힘도 의지가 강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걸 주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알리는 것으로부터 와. 나도 성경이 항상 재밌지는 않아. 그런데 성경의 내용이 오늘 내 삶에 나타났을 때는 재밌어.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약속된 내용들이 오늘도 실제로 일어난다고 생각되면 재미하고는 상관없이 성경을 읽게 돼. 그러니까 먼저 경험해야 해. 성경이 정말 사실이라는 것을 말이야”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 순종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은 나 싫어하는 것만 시키고, 하나님은 나 무서워하는 것만 시킨다는 오해들이 생겨서야. 하나님은 우리가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시키시는 게 아니야.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일을 시키시니 두렵다고 착각하는 거야. 하나님이 사용하는 사람의 조건은 없어. 하나님이 쓰신다고 했을 때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보면 당연히 실력자를 쓰시겠지. 그런데 하나님은 일꾼이 필요한 게 아니야. 하나님은 이미 전능하시잖아. 아무 도움이 필요 없으시다고. 그런데도 우리를 사용하시는 이유는 영광을 같이 보고 싶으신 거야. 우리도 누리게 해주고 싶으셔서 부르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선교 선교사는 ‘한 사람을 교회로 세우고 지역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으로 ‘다윗위 열쇠’ 대표로 공동체를 섬기며 라이트하우스 키퍼스처치를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믿음은 분투다>,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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