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일교회(담임 김낙문 목사)가 지난 21일에 진행한 전도간증집회에서 ‘3만 명 전도의 비밀’의 저자 이종근장로(대구서문교회)가 ‘최고의 보물’(마16:19-21)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로는 “제가 전도주일에 한 달 동안 열심히 전도해서 주일날 1,026명을 데려왔었다. 그날 이후로 많은 교회의 요청으로 국내외 4,500여 교회로 전도 간증 집회를 다닌 지 올해로 만 37년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성경에 네 이웃을 사랑하는 말씀을 두고 네 이웃이 누구인지, 어떻게 사랑할까를 두고 기도했었다. 그렇게 미자립교회를 찾아 돕기 시작했고 34개 교회를 지원하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보람을 찾으면서 살았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제가 운영하던 작은 금은방을 비워 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갑자기 옮기게 되었다. 갑자기 옮기다 보니까 장사가 안돼서 재정적인 압박을 받았다. 어려운 농촌 교회와 신학생들을 돕고 교회 개척을 힘닿는 데까지 했었는데 재정이 어려워지니까 고민이 됐다. 하나님께서 제 사업을 어렵게 만드시는 뜻이 있을 거라 기도했고, 이번 기회로 돈을 더 많이 버는 사업을 해서 선교사업을 하자는 마음을 주셨다. 그렇게 기도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전 재산을 털어서 사업을 했는데 2년이 조금 지나서 빚만 잔뜩 지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살던 집까지 잃고, 갈 곳이 없어서 시장 부근에 조그만 월세방을 얻어 지냈다. 누울 자리도 제대로 없이 고생하는 중에 몸이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다. 돈도 잃고 병까지 얻은 것이었다. 창자를 쥐어뜯는 것 같았고 온몸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돈이 없어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볼 수도 없었다. 진통제도 듣지 않고 밤마다 병에 시달리다 보니까 몸무게가 28kg나 빠졌다. 눈은 쑥 들어가고 얼굴을 창백하고 억지로 겨우 걷는 환자였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새생명전도축제가 있었다. 장로는 100명 이상, 집사는 50명, 일반 성도는 30명 이상 전도 목표를 정하고 가는데, 제 모습을 돌아보니 사업에 실패해서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다. 저는 세상일로는 실패해서 죽어가지만, 하나님의 일, 복음 전하는 건 다른 사람보다 뒤처질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일에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로 2천 명이라고 외쳤다”고 했다.
이 장로는 “하나님께선 시편 81편 10절을 통해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말씀하신다. 입을 넓게 열면 채우는 건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이건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하나님이 된다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전도라고 하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 옥토를 먼저 생각한다. 전도하면 천당까지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데 그게 문제였다. 내가 한다고 생각하니까 어려운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면 문제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다는 찬송을 자주 부른다. 저도 어떨 때는 용기가 꺾이고 전도하러 나가면 망설여진다. 그때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전혀 없으시고 우리의 모든 걸 책임져 주신다는 걸 믿고 그 찬양을 부르면 새 힘이 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전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열매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마가복음 4장은 우리는 열매를 거두는 자가 아니라 씨를 뿌리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농부가 밭에 나가 씨를 뿌리는데 길가에 떨어진 건 새가 가져가 버렸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돌밭, 가시밭, 옥토에 뿌린 씨앗은 싹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밭에 씨를 뿌리면 싹이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뿌린 씨앗, 즉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뿌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는 순종만 하면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건 뿌리기만 하라는 것이다. 뿌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싹이 나고 열매 맺게 하신다.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다. 우리가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싹이 나고 열매 맺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씨를 뿌리듯 전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전도할 때 두려운 마음이 밀려온다. 우리가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전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가장 중요한 건 세 번째, 전도할 때 절대 말로만 하지 말고 투자해야 한다. ‘전도=투자’가 전도의 공식이다. 전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 문을 여는 것이다. 그 마음 문을 여는 비결이 바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도하기를 원하는 이웃, 직장 동료에게 커피 한 잔, 과일 하나, 빵 하나라도 투자해야 한다. 처음부터 예수 믿으라고 하면 믿지 않는다. 처음엔 갖다 주기만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교회에 가자는 게 아니냐고 상대방이 먼저 말한다. 그때 가자고 초대하면 된다. 그 전에는 투자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로는 “저는 전도할 때 렌틸콩을 나눠주는데, 특이하니까 사람들이 어떻게 먹는 건지 물어보면서 대화가 된다. 렌틸콩 포장 뒤에 교회의 정보를 적어 놓으면 된다. 노방전도 할 때 나눠줘도 되고 전도하기를 원하는 이웃에 나눠줘도 된다. 꾸준히 전도하는 게 최고다. 이렇게 전도한 결과 교회마다 엄청나게 부흥이 됐다”고 했다.
그는 “목구멍이 열려야 귀가 열리고 귀가 열려야 마음 문이 열린다. 자꾸 먹이면 우리 이야기를 들어준다. 듣다 보면 마음 문이 열려서 따라온다. 꼭 투자하시길 바란다. 연말까지 꾸준히 이웃에게 갖다주면 거기서 싹이 나고 열매가 난다. 뿌려 놓는 사람에게 결과가 있는 것이지 뿌리지 않으면 결과가 없다. 전도 축제는 내가 축복받는 기회다. 예수님께서 내세에 영생은 틀림없고 현세에서 백배를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이것을 믿고 투자하고 믿고 순종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로는 “제가 한 달 만에 1,026명을 전도하고 나니까 하나님께서 제 삶을 역전시켜 주셨다. 제일 먼저 받은 축복이 병 고침을 받은 것이다. 그렇게 아프고 힘들었는데 깨끗이 나아서 그날 이후로 38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전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그는 “제 몸이 너무 안 좋으니까, 제가 죽었다는 소문이 났었다. 몸이 너무 아파서 기도도 안 나오고 죽을 것 같았다. 그때 저는 그 부정적인 생각을 ‘전도하다 죽자’로 바꿔버렸다. 그렇게 전도하다 죽기로 결심하니까 눈물이 났다. 나같이 부족하고 둔한 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인생이 복음을 전하다가 죽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다. 복음을 전하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인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 그 눈물이 제 병을 다 고쳐 놓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단칸방에 살던 저에게 집도 주시고, 가게도 주셨다. 하나님이 축복하니까 사업이 불일 듯 일어났다. 제가 마흔둘에 장로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저를 장로로 일찍 기름 부으시고 세우셔서 세계를 다니게 만드셨다. 또 자녀도 잘되게 하셨다. 우리가 복을 받아야 자녀가 잘된다. 하나님의 일을 하니까 전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보호하시고 쏟아부어 주셨다. 우리가 전도를 내게 준 기회라 생각하고 전력투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의 삶을 바꿔 놓으신다”고 했다.
그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더덕을 심어 부자가 된 분이 씨앗을 심는 것을 보았다. 일반적으로 씨앗은 양지바른 곳, 옥토에 심는데 이 분은 그늘이나 계곡이나 산 위나 좋은 데나 나쁜 데나 관계없이 씨앗을 막 뿌렸다. 이 씨앗의 결말은 6년 후에 보는데, 그동안 이 산에 불이 날지 홍수가 날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까, 옥토든 음지든 뿌려놓으면 죽을 건 죽고 살 건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복음의 씨앗을 뿌릴 때 믿을 사람, 알곡에만 뿌리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것이 옥토인지 모른다. 그러니 박토나 옥토나 무조건 뿌려야 한다. 많이 뿌려보면 뿌린 씨앗대로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뿌려서 올해를 다 보내고 송구영신 예배드리는 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과 그 모든 일에 감사해서 감격의 눈물을 심는 교회 되기를 소원한다. 심으면 있고 안 심으면 없다. 반드시 심어야 한다. 열심히 전도해 보자”고 했다.
아울러 “지금 실천해야 할 때다. 저는 38년 된 병자다. 제가 지금 79세인데 하나님께 85세까지는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우리가 다 38년 된 환자다. 일어나지 못하고 베데스다 못가에 앉아 있는 환자다. 주께서 일어나라 하면 다 일어나는 것이다. 입을 넓게 열고 주께서 채운다고 하셨으니 믿음으로 심으시길 바란다. 내가 채우리라는 주님의 약속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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