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람이 너를 기다려
도서 「푸른 바람이 너를 기다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출발한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완전히 낙오할 것 같은 현실에서 시작한다. 그 두려움에 눌려 “실패하면 안 되는데”라며 매일 조바심 내는 아이들 마음으로 첫 장을 연다. 과연 이런 현실에서 성경의 이야기, 교회의 복음은 어떤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서지성 디렉터(하나복네트워크 다음 세대 R&D 디렉터, 저자)는 교회학교와 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청소년을 자주 만났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려 고민하며 여러모로 실행했으며 그 노력의 결실이 이 책을 통해 나타난다. 본 도서는 기독교 교육 현장에서의 무수한 시도와 반응을 축적한 결과이며, 무엇보다 청소년 눈높이에서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해 온 전도자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이 책은 당신에게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이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 시민이 되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이 나라를 떠나라’로 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우리 사회에서 이대로 살면 결국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갑질을 하거나 갑질을 당하며 살 텐데, 대다수는 후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비참한 확률 게임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 나라를 떠나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힘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으니 잠시 상상을 해 봅시다”고 했다.

이어 “10년 뒤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불안하고, 깨진 세상이라니 더더욱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떤 성공이든 해야 안전할 것 같나요? 그래서 보험 하나 들듯이 종교를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자기 욕심을 따라 새로운 삶을 모색할 수밖에 없지만, 다행히 기독교의 신神은 그런 우리를 위해 이미 자기 목숨을 내놓았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의 원래 계획이 무엇인지는 우리가 맺는 네 가지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이 이 네 관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넷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우리 삶은 기우뚱할 수밖에 없고,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저는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저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사랑한다고, 처음부터 그래왔다고 훅 들어왔으면 아마 믿지 못했을 겁니다. 죄가 뭔지도 모르는 나한테 이미 용서했으니 그저 괜찮다고 했어도 찝찝했을 겁니다. 저는 청소년기를 지나며,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런 제게 ‘싫어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안전하게 느껴졌고,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 같았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기독교가 다루는 영역은 역사 기록도 없는 옛 시대나 죽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사후세계만이 아닙니다. 기독교가 인류 역사의 처음과 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예수’라는 한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는데, 그가 공을 들여서 가르친 내용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 땅에 와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가르쳤으며, 그의 관심은 바로 ‘오늘’ 그 나라 시민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기독교가 전하는 진리는 죽어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오늘을 제대로 살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고 했다.

한편, 서지성 디렉터는 나들목교회 다음 세대 센터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하나복네트워크 다음 세대 R&D 디렉터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채플 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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