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기념 ‘국회 해외입양컨퍼런스’가 오는 10일(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회의 해외입양, 왜곡된 인식 너머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5월 11일 입양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입양가족연대 주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이 주최하며, 아동최우선의 이익을 중심으로 해외입양에 대한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와 더불어 가정보호 우선 원칙에 따른 발전적인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입양 당사자인 스티브 모리슨(Steve Morrison,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자, 前미우주항공연구소 수석연구원)이 ‘해외입양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 해외입양인 당사자의 인식’을 주제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노충래 교수가 ‘한국의 입양 : 과거로부터의 교훈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사례발표에서는 두 해외입양인의 사례발표와 「그렇게 가족이 된다」의 저자 정은주 작가가 ‘해외입양을 다루는 한국언론의 자화상’ 이란 주제로 본인이 직접 겪은 언론사와의 진실 찾기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 손윤실 본부장이 ‘입양을 둘러싼 논란, 그 실체적 진실 : 입양실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아동권리보장원 아동보호본부 장화정 본부장이 ‘헤이그국제입양협약 비준에 따른 국제입양 패러다임 변화와 준비’를 주제로 해외입양 변화에 따른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 사례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헤이그 국제입양아동협약에 아동최우선의 이익을 명시한 보충성의 원칙은 ‘가정보호 최우선’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아동인권에 관한 국제간 협약도 차선책으로서의 해외입양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한국사회의 해외입양은 ‘인신매매’ ‘납치’ ‘불법’ ‘입양산업’등의 날선 단어와 극한의 언어가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아직 제도로서 안착되지 못한 한국의 입양문화를 더욱 퇴행시키면서 여전히 극복되지 못한 시설보호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고착시키고 있다. 2023년 현재도 해외입양이 계속되는 간단한 이유는 우리 사회가 국내입양을 통한 보호아동의 가정보호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입양을 혐오하고 부정하는 인식이 합리적 근거와 객관적 사실에 기인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며 “아울러 그동안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해외입양에 대한 평가에서 침묵하고 있었던, 다른 의견을 가진 당사자와 입양기관의 증언과 입장을 공론장으로 끌어내어 시민들로부터 공정한 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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