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주최 측 제공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4·19선교회)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 4·19혁명 공로자회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41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해용(4·19선교회 회장) 회장의 사회, 김영진(전 농림부장관, 5선의원) 대회장의 개회사, 강영준(예장합동연합 총회장) 목사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배해원(4·19선교회 부회장) 장로와 김문자(4.19혁명희생자유족회) 권사의 성경봉독, 테너 박종혁의 ‘주기도문’ 찬양이 이어졌다.

이어 서삼석 목사, 배영후 선교사, 송태홍 장로, 김재우 장로의 특별기도 이후 장상 목사(세계교회협의회 공동의장)가 ‘솔로몬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아울러 윤석렬 대통령의 메시지를 윤종진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격려사는 박해용(4.19선교회장)이 대독했다.

이어서 4.19선교회 헌장을 이길홍(4.19선교회) 이사의 낭독과 4·19선교회 박해용 준비위원장의 인사 말씀과 4.19선교회 지도목사인 고영신 목사의 축도와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원이 김경진(4.19민주혁명회) 장로의 지휘에 따라 4.19의 노래 합창으로 식순을 마친 후 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마무리했다.

김영진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이곳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벅찬 가슴으로 영령들께 명복을 빌며 기도회를 하고 있다. 오늘은 특별히 4.19혁명이 각고의 노력 끝에 유네스코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라며 “문화재청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4.19혁명기록물」은 1960년대 봄 대한민국에서 발발한 학생 주도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로,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를 통해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 혁명인 동시에 유럽의 1968년 혁명, 미국의 반전운동, 일본의 안보 투쟁 등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19혁명 기록물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우쳐 주는 살아 있는 역사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프랑스 시민혁명이 부럽지 않게 우리의 후손인 계승 세대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전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또한 63년 전 그날에 함께하신 참석자들에게 살아생전에 이 과업이 이루게 되어 또한 감격이다. 이제 관계된 기념사업 추진에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한치의 차질 없이 철저히 대비해, 4.19혁명이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개회사를 했다.

장상 목사는 설교에서 “아모스의 말씀처럼 강같이 흐르게 하라는 성경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다. 사회정의를 외치고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정작 우리는 귀를 닫고 저마다의 주장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보듯이 저마다 듣는 마음,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장하는 마음에서 듣는 마음, 귀를 기울이는 마음, 분별하는 마음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분별의 기준은 반드시 하나님 편에서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독재에 항거하여 목숨을 잃은 영령들을 위한 기도회를 매년 준비해주시고 수고해 주신 김영진 대회장과 박해용 준비 위원장에게 찬사를 보낸다”라면서 ”4.19정신 계승을 위한 기도회의 역할이 막중하고, 국민의 뜨거운 열망인 ’자유, 민주, 정의‘가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동력이었다. 이 4.19정신을 계승 세대에게 이어주는 발전하는 4.19혁명 조찬 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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