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소재 중앙성서교회(담임 현희철 목사)는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라 3년 간 중지됐던 수요사랑의식탁 봉사를 최근 재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교회는 올해로 16년을 맞은 이 봉사를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중앙성서교회 식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인근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사랑의식탁 봉사가 재개된 첫날인 지난 3월 8일 노인 8명이 찾아왔다. 이어 봉사팀장인 강영애 권사의 섬김이 더해져 최근 노인 80여 명이 찾아와 식사를 하고 갔다고 교회는 전했다.
교회는 “그 동안에 지역사회에 많은 어르신, 취약계층의 분들이 찾아와 따뜻한 한끼를 드시고, 마음의 위로 힘을 얻고 가셨다”며 “식사후에는 교회 앞에 교회가 가꾸어 놓은 작은 정원에서 쉬시면서 같이 식사하신 어르신들이 담소도 나누고 꽃과 나무도 구경하시고 좋아하신다”고 했다.
한 어르신은 “집에서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입에 넘어가지 않아 기운없이 지내는데, 이곳에서 먹는 밥은 맛있고 따뜻하며 동네에서 사는 주변분들도 사귀면서, 위로와 힘을 얻고 간다”고 했다.
교회는 인근 은평 효경골 경노당, 갈현경노당에 차량운행을 해 노인을 모셔 오거나 직접 찾아오는 노인도 있다고 밝혔다.
교회는 코로나 이전까지 최대 200명에게 식사를 대접했었다.
교회는 “지역사회에 고립되고 외롭고 힘든 어르신께 위로와 힘을 주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빛과 소금되는 귀한 일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중앙성서교회는 올해로 설립 67년을 맞이했고, 고 강태국 박사(한국성서대학교 설립자)가 창립한 교회다. 강태국 박사가 창립한 정신을 따라 교회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