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신학포럼
ACTS신학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신대
아신대학교 부설 ACTS신학연구소가 지난 17일 오후 12시부터 2시 30분까지 경기도 양평 학교 강당에서 제14차 ACTS신학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주제는 ‘ACTS 신학과 생태환경’으로, 복음주의 신학 관점 아래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자연 피조 세계에 대한 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반성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한영 박사(아신대 구약학)는 ‘창조 내러티브(창 1:1-2:3)의 신학적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창조 내러티브의 구문과 장르 분석에 기초해 창조의 중요한 가치로서 ‘안식’을 제안했고 이에 따른 인간의 특권과 책임을 하나님과 인간 상호 및 생태 피조물과의 관계성 안에서 도출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언약적 안식 누림과 회복이 진정한 복임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창준 박사(기초과학연구원 생명과학연구소장)는 ‘과학자의 눈으로 본 창세기’라는 제목으로, 창세기 창조기사의 내용을 순서적으로 다루면서 과학자들 안에서 상식화 되어 있는 진화론 못지않게 창조론 역시 ‘또 하나의 과학적 가설’이 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더 나아가 ‘과학적’이란 개념 안에도 ‘신앙적/전제적 가치’를 배제할 수 없음을 밝힘으로써 과학의 한계를 피력했다. 한편 생태환경의 진정한 돌봄은 진화론에 따른 적자생존의 가치가 아닌 창조론에 나타난 하나님 사랑의 가치로 세워져야 함을 새롭게 상기시켰다.

주제 발표 직후 허주 교수(소장)의 사회로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안경승 교수(상담학), 조휘 교수(구약학), 김한성 교수(선교학)의 상호 피드백을 통해 각 전공 분야의 적용 및 통합적 이해 속에 포럼 주제가 전개됐다.

ACTS신학연구소는 “국내외적으로 전쟁, 지진, 산불 등으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개인과 교회의 책무를 시의적절 하게 돌아보는 담론의 시간이었다”며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이 하나님과 인간에 초점을 갖되 우리의 신학·신앙적 실천 영역은 자연과 피조세계에까지 확장되어야 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제15차 신학포럼은 오는 10월 양평 아신대학교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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