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총회장은 “우리 사회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혼란하다. 전쟁과 지진, 산불 같은 각종 재난에 금융위기 같은 사회불안 요인이 더해져 국내외적으로 이기주의와 허무주의가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의 늪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 대해 교회가 책임이 없지 않다. 우리 하나님은 의인 5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이라며 “우리 사회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면, 어떤 위기가 와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총회장은 “그러나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했다. 목숨처럼 지켜야 하는 예배를 타협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전염병을 명분으로 내세운 종교탄압 앞에서 한국교회는 순교의 정신으로 당당히 맞서야만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많은 성도들이 예배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교회를 떠나 방황하고 있다. 예배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생명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기독교인들조차 예배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보다는 자기중심적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다시 예배를 회복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그 부활 신앙만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대해 죽고 영적으로 살아나게 해준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런 소망도 품을 수 없으며, 고난을 이기고 승리할 수도 없다”고 했다.
장 총회장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달게 짐으로써 영적 승리를 거두자. 무릎 꿇고 기도하며 모든 것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나라를 다시 살려주실 것”이라며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할 때 성도들이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활의 생명만이 죄와 사망의 세력을 물리치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 평화와 화해를 이루어낼 수 있다”며 “십자가 용서와 화해만이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 ‘예수 다시 사셨다’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온누리에 전파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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