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음악 전문연주단체 샹떼자듀합창단(Choeur Chantez à Dieu, 음악감독 김혜옥)이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4월 4일 수난절 기념 음악회로 세자르 프랑크의 ‘십자가상의 7언’을 연주한다.
‘십자가상의 7언’은 합창음악 장르로서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일곱 가지의 말씀을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대표적으로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사순절 기간 바흐의 성 요한, 마태 수난곡과 대표적인 수난 합창음악이다.
샹떼자듀합창단이 선보이는 세자르 프랑크의 ‘십자가상의 7언’은 유려한 선율과 극적인 서사, 관현악과 합창의 대조와 조화가 돋보이는 손에 꼽히는 프랑스 합창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바라보며 슬퍼하는 성모의 모습을 그려낸 ‘성모애가(Stabat Mater)’와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가인 페르골레지(G. Pergolesi)의 작품이 소프라노 최혜경, 카운터테너 장정권의 노래로 공연된다. 또한, 노르웨이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 니쉬테트(K. Nystedt)의 동명 작품이 첼리스트 장유진의 협연으로 연주되며, 르네상스 스페인 교회음악을 대표하는 빅토리아(T. L. Victoria)의 ‘O Vos Omnes’를 무대에 선보이며 유럽 각지의 음악을 통해 예수 고난의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루게 된다.
샹떼자듀합창단은 김혜옥 음악감독(전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을 중심으로 성악, 기악, 작곡, 합창지휘 등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이 모여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시대 작품을 연구·토론해 콘서트로 선보이는 문화 예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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