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이취임식
서창원 교수 ©기독일보DB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가 최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유튜브 채널의 ‘서창원의 신앙일침’ 코너에서 ‘챗GPT 이야기’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서 교수는 “처음에 시작한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에서 출발을 했다고 할지라도 인간이 죄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은 잊어선 안 된다”며 “선을 행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시편 기자의 고백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챗 GPT의 좋은 기능을 잘 활용한다고 한다면 우리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유용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답을 얻을지라도 챗 GPT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도덕성 문제나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의 빈공간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챗 GPT는 모범 답안을 알려줄 뿐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범 답안이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챗 GPT는 우리 모두에게 납득 될만한 일리 있는 답을 주지만, 우리가 영원히 믿고, 따르며, 의존하고, 살아야 할 바탕 원리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챗 GPT를 통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리가 챗 GPT를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챗 GPT가 우리를 지배하는 단계로 나아갈 우려 또한 없지 않아 있다”며 “예를 들면 어떠한 정보를 챗 GPT를 통해 물었을 때, 자신이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챗 GPT가 올바른 정보를 주었는지 판단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나쁜 마음을 품고 보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거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분명히 챗 GPT 좋은 의미로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인간의 죄성으로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챗 GPT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미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인간이 지배하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챗 GPT는 인간처럼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감정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챗 GPT는 인간의 삶을 발전시키고, 개선·개혁하며,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지적인 도움은 줄 수 있으나 사람은 지적으로만 다 판단할 수 없고, 정서 및 감정적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없다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성경 밖에 없다. 성경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다운 일을 하도록 격려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챗 GPT가 할 수 없는 일로 인해 어쩌면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챗 GPT를 통해 성경 연구와 논문을 쓰는 일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심령을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는 이 일은 결코 챗 GPT가 감당할 수 없으며, 인간의 도덕성을 끌어 올리는 일은 성삼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기록된 말씀을 쫒아 살아가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챗 GPT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것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진리만이 인간의 죄성을 잠재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빛의 자녀들로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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