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국내선교위원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목회 리메이크업’이라는 주제로 2023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전국목회자 부부세미나를 진행했다.
15일 마지막 셋째 날 오전엔 이춘오 목사(홍성교회 담임)가 ‘목회자의 영성관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영성이란 영적인 성품을 의미한다”며 “목회에서 경험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작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 지금의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에는 우리의 내면 안에 갖춰진 인격과 성품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목회는 인간관계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나 자신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나와 이웃간의 관계의 영역”이라며 “설교를 듣고 사람들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보였던 인격적 실수 하나가 오랜 세월동안 교회 공동체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목회가 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예배·사역·관계”라며 “관계가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성도들 간의 관계의 행복과 화목을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또 이 목사는 “목회자에게 요구되는 네 가지 성품이 있다. 그것은 겸손·온유·사랑·인내의 성품”이라며 “먼저, 겸손한 성품은 남을 비판하지 않는다.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죽기까지 십자가에 자신을 낮추셔서 대속·속죄의 제물이 되셨던 예수님의 겸손이 우리의 겸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온유의 성품으로, 성도는 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지 갈등의 주역이 아니다. 온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세 번째는 사랑의 성품으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의 현장이 크거나 작거나 맡겨주신 영혼들이 하나님이 맡기신 영혼들이라 믿고, 사랑으로 보듬고 안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한 목회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네 번째는 인내의 성품으로, 성품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고난의 과정을 거쳐 정금같이 다듬어지듯이 어느 누구도 완성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성을 소멸시키는 요인으로는 나태함·조급함·명예욕·비교의식·소유욕·분주함 등이 있다”며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과 그 일을 위한 부르심임을 믿고, 감사로 섬길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목회 여정을 하나님께서 이어가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에게 설교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설교가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도들에게 혈기부리고, 온유하라고 말한다면 그 설교는 가짜이다. 또 나와 갈등 있는 사람을 용서해 주지 못하고, 성도들에겐 용서하라고 말한다면 가짜일 것”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가지고 목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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