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 169석에 대하여 맞서 국정 운영에 전적인 협력자 역할을 해줄 여당 대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잘 받들어줄 당대표가 선출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윤심이 있더라도 그것이 비선호인물에 대한 배척이나 몰아내기 식으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 윤심은 당원들의 합리적 판단의 공정한 절차를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당대표가 뽑힌들 그가 제 역할을 할지, 또 국민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지 의문”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확실하게 중립 의지를 밝혀 윤심 논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후보들도 각자의 비전을 갖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겨루는 집권당 전대다운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 대표처럼 서열이 분명한 경우에는 대통령이 하기에 따라서 원만하게 사이를 조정하고 협의해 갈 수 있다”며 “당정 분리의 제도하에서 대통령은 여당 사이에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거버넌스(governance)를 수립해야 한다. 그게 나라를 이끌고 나가는 지도자급의 포용의 통치력(governability)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3.8 전당대회에서 윤심(尹心)·당심(黨心)·민심(民心) 운운은 국가운명과는 상관이 없다. 전당대회 주자들은 상대 후보 흠집 내기 대신 정책·개혁 대결을 위한 열띤 공방전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여당 대표가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국정 운영에 필요한 개혁 과제는 무엇이고, 비전과 꿈은 무엇인지 등 국민이 알아야 할 출사표를 제시해야 한다. 당원들은 각 후보의 정견 및 정책에 따라 점검해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여당 대표로서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국민의힘 당은 내년 총선에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참신한 집권 정당으로 국회를 이끌기 위하여 이번 당대표 및 취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단지 교회생활만 충실히 하는 종교인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라 내일을 이끌고 나갈 지도자를 만들어내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린시절 교회에 나가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기억을 말한 바 있다”며 “한국교회는 주일학교부터 지도자란 자기와 다른 상대방을 존중하고 경청하고 원만히 지내고 협력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여러 사회단체(이승만, 김구, 안중근,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재단 등)와 제휴하여 사회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나라 사랑과 올바른 품격을 가르쳐야 한다”며 “그리하여 오늘날 정치 풍토가 품격 높은 풍토가 되도록 하는데 한국교회가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앞으로 한국정치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3.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기도하고 큰 관심을 갖고 선의의 감시를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