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중국 당국이 예배를 급습하고 기독교 관련 웹사이트 차단, 기독교 서적 구매자들에 대한 위치 추적 등을 본격화하면서 기독교 신자들이 단파 라디오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어 단파 방송 프로그램을 녹음하고 있는 순교자의 소리 스태프 ©한국 VOM

중국 당국의 예배 급습 및 기독교 관련 웹사이트 차단, 그리고 기독교 서적 구매자에 대한 위치 추적 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기독교 신자들이 단파 라디오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 대표 현숙 폴리 목사)가 지난 21일 밝혔다.

한국 VOM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단파 라디오 수신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이에 따라 한국 VOM은 지난해 5월부터 하루 두 차례 단파 라디오 프로그램을 중국에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엔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왕이(Wang Yi) 목사 등과 같은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수감 중인 목회자들의 강연과 설교, 중국어 기독교 서적 낭독 등이 담겨 있다.

한국 VOM은 주파수를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전파 방해에 맞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단파 라디오 송출 사역은 중국 정부의 ‘사회신용점수 제도(Social Credit System)’ 시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고 한다. 사회신용점수 제도로 인해 금지된 기독교 서적을 구매한 국민은 추적의 대상이 돼 처벌받게 된다고.

한국VOM 현숙폴리 대표는 “기독교 단파 라디오 방송은 이제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매일 안전하게 익명으로 기독교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가 됐다”며 “중국에서 해마다 수천 만 대의 단파 라디오가 팔리고 , 중국 정부도 단파 라디오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방송을 하는 현재 상황에서 누가 단파 라디오로 기독교 방송을 듣고 있는지 알아내기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21세기에 중국 전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데 단파 라디오 방송은 매우 적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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