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월드비전
구호요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월드비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지진 일어나 최소 2,6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 구호 NGO인 월드비전이 지진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아침 이른 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의 넓은 지역을 강타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혼돈과 두려움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즉시 아이들에게 달려갔다”며 “거리가 너무 멀어 문에 닿을 수 없었다. 무력함과 공포로 인해 1분의 시간이 마치 1년과 같았다. 여진과 함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또 “눈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리고 있다.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많은 희생자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아래에 갇혀 있다”고 했다.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시리아의 알레포와 하마에서 튀르키예의 디야르바키르까지 330km 이상에 걸쳐 있다고 CT는 전했다.

수백 개의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월드비전의 요한 무지(Johan Mooij) 시리아 위기 대응 책임자는 지진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혹독한 겨울 한가운데서 이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이 파괴적인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이 지진은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슬픈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신속하게 확인할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있는 우리 직원들의 안녕을 확인하고 있다. 모두 안전하다. 이러한 상황이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얼마나 힘든지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의 앤드류 몰리(Andrew Morle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아이들은 이미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있으며, 이제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 직원들은 지금 현장에서 피해 상황과 긴급 대응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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