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구원이 저에게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를 속박하는 것에서 자유롭게 하옵소서. 얽어매고 있는 것에서 풀려나게 하옵소서. 오늘 모든 것이 넘치도록 풍족한 시대를 사고 있습니다. 넉넉한 시대지만 물질에 부자유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물질 앞에서 약해지고 양심까지 마비되는 때가 있습니다. 질병 때문에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열등감과 콤플렉스로 얽매여 있습니다. 정신도 참된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를 무지로부터 구해주옵소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다가,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혀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것 같지만 육신과 정신, 모두 제한당하니 도와주옵소서.

저도 귀신들린 사람처럼 저의 삶인데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저의 삶이라고 해서 제 마음대로 살고 있다고 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합니다.”(롬7:19) 귀신 들린 사람은 늘 불안하고 두려워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의심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도 서로 믿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우리는 불신의 장벽이 더욱 높아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오늘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대화가 없습니다. 서로 소통하게 하여 주옵소서. 큰 사랑으로 자유를 얻게 하옵소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데 받아들이는 것에 무관심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데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예수님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귀신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큰 능력을 가지신 분으로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과 행동이 하나이십니다. “내 주님은 살아 계셔 날 지켜 주시니 그 큰 사랑 인하여서 나 자유 얻었네.” 분명히 저도 귀신들린 사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권위 있는 새 교훈이 저에게 꼭 필요합니다. 우선 자기를 부인하게 하옵소서. 말과 행실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교훈으로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