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등 단체들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 앞 상암문화광장에서 MBC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MBC가 성소수자 그룹으로 알려진 ‘라이오네시스’의 신곡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해 당초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가 이후 방송 적합 판정으로 정정한 것을 규탄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곡에 대해 “특히 가사 중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I glorify me’ 같은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를 공격하는 가사들이 있고, ‘자정의 Gay club은 my home, 난 낮에 지고 밤에 피는 꽃’, ‘It's OK to be me, 난 또 게이도 1인분 이상인 걸 증명. 내게 쳐줘. 박수, 기립.’, ‘이해 못 해도 돼. 안 맞춰 비위. 안 맞춰 비위.’ 같이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선전하고 반대하는 세상을 향해 도발하는 가사의 노래를 공영방송 MBC가 방송하겠다는 자체가 어이없을 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미화하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여과없이 노출시킨다면 동성애에 대해 호기심을 품게 되고, 결국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했다.
단체들은 “공영방송 MBC가 대놓고 남성동성애자 그룹의 기독교 비하와 신성모독, 선동적 노래를 허용해 기독교 조롱과 동성애 조장 방송을 해선 안 된다”며 “MBC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되며, ‘잇츠 오케이 투 비 미’에 대한 최초 ‘방송 불가’ 판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만일 공영방송 MBC가 민간방송보다도 무책임하게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철회 않는다면, 수많은 학부모와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 한국교회 전체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단체들은 한편 MBC가 음악적 실력과 무관하게 ‘성소수자 특혜’를 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를 방송해선 안 된다고 했다. 만약 그럴 경우 이는 “불철주야 땀흘리고 있는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공정성에도 위배되는 만행”이라는 것.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는 다방면에서 세계 속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중 K-POP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을 들어보면 이런 음악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라이오네시스가 아이돌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방송에 나갈 경우 오히려 K-POP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국가이미지 실추는 물론 K-POP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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