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5명 중 3명 정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목사)은 여론조사 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비개신교인 남녀 각 1천 명,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평등의식’을 조사, 1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되었다’(약간+매우)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개신교인 58.3%, 비개신교인 51.9%였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다양한 분양서 응답자들의 평등의식을 살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존엄하기 때문에 모두 평등하다”라는 것에 개신교인의 79.8%, 비개신교인의 70.6%가 ‘그렇다(약간+매우)’고 응답했다.
개신교인 내에서는 남성(78.2%)보다는 여성(81%)이, 연령이 높을수록(60세, 85.8%), 신앙생활이 오래 될수록(30년 이상 85.1%), 종교 중요도가 클수록 인간 존엄과 평등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종교가 인간을 존엄한 존재로 여기고 평등하게 보는 인식에서는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게 “지하철에서 내 옆자리에 OOO이/가 앉으면 꺼리게 된다”라는 질문에 △장애인 △70세 이상 노인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이성을 대입하면서 질문에 응답하게 한 결과,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 ‘노숙자’를 꺼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개인교인 응답자들 중에선 79.7%(약간+매우)가, 비개신교인 응답자들 중에선 80.4%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밖의 특정 집단에 대해서는 “꺼려진다”는 비율이 40% 이하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서의 평등 정도”와 “여성의 가사 분담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 개신교인은 비개신교인보다 동의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인 남성의 경우 비개신교인 남성보다 이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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