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지난 1일 2023년 새해 첫 주일예배에서 ‘새로운 습관 - 이것이 예배다’(창 5: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 앞서 “2023년 만나교회 핵심 키워드는 ‘뉴트로’이다. 코로나를 지나고 우리들의 신앙을 새롭게 정립하자는 의미”라며 “매년 첫 번째 설교는 예배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며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예배하지 않고 하는 일이라면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다. 우리들은 단순히 선한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이 아니다. 선한 일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하는 선한 일은 예배자로서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배자로서 우리가 선한 일을 할 때 하나님이 드러난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으로 살아갈 때, 내가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이 드러나는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절대로 잘못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어떤 것을 제일 기뻐하시는가”라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하나님을 알아보고 감탄하고 감사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겠는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고, 하나님을 알아보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예배’다”라고 했다.
이어 “성공적인 예배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예배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을 바뀌어지는 것”이라며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중 가장 불행한 사람은 예배에 들어올 때 가져왔던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 중심의 생각에서 하나님 중심의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예배의 성공자가 되는 것”이라며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뀌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배는 단순히 시간적으로 주일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며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들의 삶으로 어떻게 예배를 드릴 것인가. 예배자는 예배당을 나가는 시간과 공간 모든 것을 구별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이천 년의 역사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주일이라는 시간을 구별해서 예배를 드렸는가”라며 “그것은 우리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약속으로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삶을 구별하고, 선별할 수 있는 힘을 여기서 얻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예배를 할 수 있지만, 우리들의 삶에 구별된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들이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그러므로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예배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본문엔 에녹에 대하여 하나님이 평생을 함께 했다고 표현하지 않고, ‘동행했다’고 표현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지만, 동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동행은 우리의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보조를 맞췄을 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에 우리들이 서겠다’라는 믿음의 고백이 있을 때 동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순종’이다. 우리들이 좋은 예배자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순종과 선택과 포기는 우리들이 어떤 것을 결정하고,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르셨다고 하는 의미는 하나님을 반역하며 세상에서 살던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예배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예배자로 우리를 바꾸어 주신 것”이라며 “나의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꿔 주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 여섯 날을 거룩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서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예배하는 것은 주일을 지키는 의미가 아니라 안식일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이 예배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붙잡아 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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