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신기욱 스탠포드대학교 William J. Perry 현대 한국 사회학 교수가 편집한 책 「북한의 난제: 인권과 핵안보의 균형(The North Korean Conundrum: Balancing Human Rights and Nuclear Security)」을 2일 소개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번역해 발행한 이 책은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 위기와 원점으로 돌아온 남북관계 속에서 앞으로 천천히 되새겨 보아야 할 북한의 최대 난제로 ‘인권’과 ‘핵’을 꼽고 있다. 13명의 전문가들이 이 두 가지 난제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는 “북한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가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저지하는 잘못된 전제조건인 것처럼 여겨져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를 무시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인권은 북한과의 협상을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다시금 재조명돼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 문제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이 북한인권 상황에 주목하는 유엔, 미국, 한국은 물론 비정부기구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책의 주요 목차는 △제1부 유엔의 역할 △제2부 외부 정보의 역할 △제3부 인권과 비핵화 △제4부 비교법적 고찰로서 인권이다.
이 책을 감수한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은 책에 대해 “미국 스탠포드 대학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Shorenstein APARC)가 2020년과 2021년 주최한 북한인권 관련 워크숍과 웨비나 등 작업의 결과를 담고 있다”며 “북한인권 문제와 핵문제의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포괄적이고 분석적인 관점에서 발표한 논문들을 다듬어 책자로 출간하게 된 것다. 저도 이 과정에 참여해 많은 배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에 이 책에 담긴 글들이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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