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회 측에 따르면, 이 교구에는 총 88가정이 있다. 또 이들 중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비율은 34%였다.
교회 측은 세대별 공감대와 신앙적 교감을 위해 10년 전부터 45세 이하의 가정을 ‘한몸 교구’로 편성해 동질성을 갖도록 했다고 한다. 이는 신앙의 성장뿐 아니라 성도의 교제, 출산 및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또 교회 측은 실질적으로 출산지원금과 자녀 양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셋째 출산시 1백만 원을, 넷째 출산시에는 2백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교회 측은 “이를 통해 전교인은 태어난 자녀를 자연스럽게 축복하며, 다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분위기로 연결되는 형태”라고 했다.
올해 송구영신예배에서는 세 자녀 이상을 가진 45세 이하의 가족들이 나와 특송을 하고, 교회에서는 가족 식사권을 제공하는 등 출산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라는 목표 하에 옆자리 채우기 운동 등 영혼 구령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박경배 담임목사는 “자녀 출산은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이자 기독교인의 사명”이라며, “출산율 0.81명의 절체절명의 인구절벽 위기 앞에 자녀 출산은 선택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앞장서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문화명령(시 127:3~5)”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측은 “기독교인들에게 출산은 창조의 섭리를 경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이자, 공동체의 신앙과 도덕적 가치를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하는 신성한 책무”라며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세속의 가치에 매몰되지 말고, 성경의 원리에 따라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 역시도 청년들의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 양육에 대하여 교회 전체가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젊은 부부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공동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촌장로교회는 이를 위한 대안학교로 ‘정직 학교’를 개설했고, 부모의 신앙적 양육을 위해 ‘마더와이즈’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 측은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질서의 가장 기본단위다. 우리가 맞이하는 첫 번째 사회도 가정이며,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도 가정”이라며 “개인은 가정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평생을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가정의 중요성이 퇴색하고 있으며, 전통적 가정관의 해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전통적 가정관의 해체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은 혼인율의 하락과 출산율의 하락이다. 이제 혼인율과 출산율에 기독교적 가정관을 확립하는 운동을 한국교회가 시작해 궁극적으로 한국사회에 영향을 주는 실제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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