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대표 최다솔, 이하 청생학)가 지난 23일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서 낙태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스타광장에 소원트리를 설치해 “내가 엄마 배 속에 있었더라면, 크리스마스에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엽서에 적어 트리에 거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태아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또한, “우리 모두 태아였잖아요”, “크리스마스 베이비를 지켜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0주 태아가 생명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청생학이 ‘아름다운피켓’과 연대해 진행했다. 아울러 캠퍼스 선교단체인 JYM(Joyful Youth Mission)을 비롯해 참아름다운교회, 사랑과진리교회, 홍대드림처치 등이 동참했다.
아름다운피켓은 캠페인을 위해 피켓, 태아발 배지, 현수막, 엽서 등을 제공했다. 아름다운피켓의 서윤화 대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낙태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오며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자’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서울 홍대, 강남, 신촌에서 캠페인을 주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대학생 봉사자는 “신촌에 모텔이 많고 젊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청생학은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현재까지 낙태법이 개정되지 않아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낙태가 합법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오해를 하루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낙태법 개정이 속히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개방적인 성 문화가 만연해진 한국사회에서 낙태 문제도 잊혀져가는 가운데 미래한국을 책임질 청년들이 성경적인 성윤리와 생명윤리 가치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고 했다.
한편, 청생학은 생명공학, 보건복지, 의료 등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 직장인 등이 활동하는 단체로 생명윤리 분야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학술적, 사회적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상원 교수(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 총신대 신학대학원 전 부총장)를 초청해 대학생, 직장인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생명윤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