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에도 많은 기독교 도서들이 출판됐다. 이에 본지는 기독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올해 기독 출판계 특징과 내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특징 및 동향
쿰란출판사 관계자는 “올해 우리는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출간했다. 그중에서 조금 두드러진 내용을 보자면 코로나 이후 변화될 수밖에 없는 교회 시스템을 다룬 책, 기본 신앙을 강조하는 책, 이단·사이비를 경계하는 책, 구원론에 관한 책들이 발간되었다. 아울러 요한계시록 강해서 등 관련 도서들은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고 했다.
나침반출판사 관계자는 “올 한해를 돌아보니 내면의 문제를 다루는 책, 읽기 쉽고 감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기도 관련 책, 성경 내 주제별 책들이 많이 발행되었다”고 했다.
CLC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독서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글을 쓰는 분은 많으며 이를 책으로 출판해 달라는 요청이 많지만 선별해서 출판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23년 전망
쿰란출판사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신앙의 기본인 성경을 현대인들이 바르게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영민 박사(전 백석문화대학교 총장)의 원문번역 주석성경 구·신약 두 권을 성경 본문만 합본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 박사의 66권 성경 주석 시리즈가 5~6년의 프로젝트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했다.
나침반출판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화제의 책이 잘 보이지 않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올해와 비슷한 동향으로 출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는 독서인구 감소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요즘에는 1인 출판이 손쉬워지고 어떤 책은 많이 판매되기도 해서 작가들의 출판사 의존도가 전보다 훨씬 약해질 것 같다”고도 했다.
CLC 관계자는 “2023년에는 기획을 해서 출판을 이어나갈 것이다. 고전, 청교도, 성경을 읽게 하는 책들 위주로 출간할 예정이다. 전망이 어두울 때일수록 잘 선별해서 출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개혁주의 신학, 성경 말씀 중심 위주의 책들을 많이 출간하길 소망하고 있다. 아울러 도서 세미나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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