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2022 보호대상아동 자립역량강화 공모사업-내가 디자인하는 MY LIFE MAP’ 1개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해당 성과공유회에는 서울권역 12개 양육시설, 12개 그룹홈, 후원자 등 총 72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호대상아동의 자기주도적 자립 준비에 대한 경험 ▲생활지도원의 양육태도 변화 ▲자립프로그램 담당자의 인식변화 등의 사례 경험과 성과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디자인하는 My Life Map 공모사업’은 자립 준비의 주체가 '아동'에게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자립지원 프로그램이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에 아동이 참여만 하는 구조였다면, 본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아동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어 자립의 핵심역량인 자기주도성을 강화시키고자 했고, 분석결과 해당 사업 이후 아동의 자기주도성 및 자립준비도 모두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아동중심’의 관점과 운영방식을 제시한 ‘내가 디자인하는 My Life Map’ 자립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지연(가명) 아동은 “그동안 자립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어요. 이번에 함께 자립프로그램 활동을 만들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 의견대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신기하고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본 사업은 3개년으로 계획된 사업으로 1년차에는 5개 기관(명진들꽃사랑마을, 서울SOS 어린이마을, 시온원, 에델마을, 삼성농아원)이 참여했고, 점차 참여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1지역본부 여인미 본부장은 “최근 들어 감사하게도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원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지원들이 보호대상아동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앞으로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의 온전한 자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1지역본부는 2023년 2월부터 ‘보호대상아동 자립역량강화 공모사업-내가 디자인하는 MY LIFE MAP’ 파트너기관 공모를 시작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