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축제
중독회복자모임 ‘두번째출발’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제11회 다시 걸어가자! 뚜벅이축제’를 개최했다. ©두번째출발
중독회복자모임 ‘두번째출발’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중독회복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복귀를 돕는 도우미들이 참여 한 가운데 ‘제11회 다시 걸어가자! 뚜벅이축제’를 개최했다.

‘두번째출발’은 중독 문제로 사회에서 낙오된 중독자가 한 번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한번 꿈을 갖고 건강한 마음으로 두 번째 인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얻는 회복자 치유 모임이다.

2012년부터 도박이나 사행성게임의 참여를 억제하기 위해 주말 걷기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도박과 게임을 끊게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후원으로 재정 형편이 어려운 중독 회복자와 가족에게 밑반찬과 생필품등을 제공하는 나눔도 함께하고 있다.

‘두번째출발’ 정재식 대표는 개최사를 통해 중독회복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우리사회가 손을 잡아주고 자활을 지원할 때, 회복자에게는 큰 용기와 힘이 되는데, 아직은 부족한게 많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중독회복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는 김규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회복자 모임이 11년째 진행된 것에 놀랐다”며, “열심을 다해 도우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단체 도박을반대하는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김영일 목사는 “사행산업과 게임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과 회복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자활지원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박문제치유예방원직원이 직접 참석해 후원물품 전달과 걷기행사에 동참했다. 한편 중독회복자 가정에는 후원물품 김장김치와 쌀이 온라인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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