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회(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과 한국기독교기념관(이사장 황학구 장로)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 홍보관 및 예수조형물 착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예배는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의 인도로, 김효종 목사(한교연 상임회장)의 기도, 홍정자 목사(한교연 서기)의 성경봉독, 특별기도, 백경석·김민수 교수(중앙대)의 특송, 송태섭 목사의 설교, 송영, 김요셉 목사(한교연 초대대표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순서에선 ▲‘나라와 민족의 평안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김병근 목사(한교연 공동회장)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장상홍 장로(미래약속포럼 고문)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을 위하여’ 김승경 목사(한교연 공동회장)가 각각 기도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잠 16:1~3)라는 주제로 설교한 송태섭 목사는 “하나님은 동기와 목적을 보신다. 하고자 하는 일이 선한 목적인지 악한 목적인지 아니면 공익을 위한 것인지 개인의 사리사욕과 명예를 위한 것인지 보신다”며 “개인의 사리리욕과 명예를 위한 것은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공익과 한국교회를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사업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그리므로 일을 시작하면서 내가 주인이 되지 않고 종으로서 수종 들면서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이 주님께 영광과 기쁨이 되고, 한국교회에 유익이 될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이 사업의 모든 관계자분들이 기도하면서 이 일을 하나님께 맡길 때, 받드시 성취되는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 맡기면 먼저, 영적으로 마음이 평안해진다.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서와 모든 이들에게 청결·겸손·정직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많은 동력자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2부 보고 및 축하 순서에선 최귀수 목사의 사회로, 한국기독교기념관 이사장 황학구 장로의 인사말, 박대순 교수의 공사보고, 기념관 영상 시청, 김요셉 목사의 격려사, 김진호 목사(기감 증경감독회장)의 권면,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심영식 장로(한교연 명예회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황학구 장로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숱한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믿고 오늘까지 왔다”며 “이 사업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려질 것을 믿었고, 한교연을 비롯해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기도와 헌신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기념관 홍보관 및 예수 조형물 건립 착공식은 저희가 기도하며 준비해온 사업의 지극히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가 기도하고 그려온 모습을 마침내 현실로 보여주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험한 고갯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걸 하나님께 맡기고 전적으로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다. 이 사업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져 영광을 돌리는 날까지 변함없는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조형물 세부구조와 시공계획 등 전반적 공사에 대해 보고한 박대순 교수는 “예수상 건립에 역량을 끌어모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기독교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하나님의 진리대로 진행할 것이다. 충남 천안 10만평 대지 위에 기독교 테마파크를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예수상은 한국기독교 역사 137년을 기념해 137미터로 건립되며, 예수상 선미에는 구약과 신약 성경말씀이 한글과 영문 양각으로 새겨진다. 또한 H-BEAM 구조체를 중심으로 제작된 조형물을 결합 및 도색하며, 내부에 예수의 생애 및 고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계획 중이다. 또 예수 조형물 눈높이 전망대 및 엘리베이터 1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어서 격려사를 전한 김요셉 목사는 “열심은 있었으나 실패한 한 예가 있다면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열심은 있었으나 그들의 꿈엔 하나님이 없었다”며 “기념관 시공의 모든 것은 예수가 바탕이 된다. 예수상은 브라질에 있는 예수상의 3배가 된다. 예수를 보고 기독교와 구원, 죽어도 사는 생명의 역사를 돌아보기에 이 보다 더 큰 보람된 일은 없다. 시작하는 이도 하나님이시며, 완성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것을 믿고 행할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면사를 전한 김진호 목사는 “기독교기념관이 완성될 때 기독교가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뜻있는 분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며 (기념관 시공을) 준비했다. 이로인해 새롭게 변화되고 거듭나는 한국 기독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 축사 순서에서 먼저,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기보다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야 한다. 기념관 건축과 홍보관 착공은 먼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성공적인 시공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심영식 장로는 축사에서 “한국교회가 심히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겸손과 도덕적으로 신앙인의 모습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이 이를 새롭게 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기념관을 세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국기독교기념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는 이영한 장로(기념관 사무총장)의 광고 및 내빈소개, 윤영숙 목사(한교연 총무협회장)의 마침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건립될 ‘한국기독교기념관’에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137미터의 ‘예수상’ 조형물이 세워지며, 고증을 마친 ‘예수님의 무덤’과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그대로 재연한 ‘노아의 방주’, 빛과 기억의 공간인 ‘부활의 집’(목회자, 선교사 포함 특별기념관) 등이 들어선다.
또한 찬양과 경배의 공간이자 야외 공연장, 만남의 광장인 ‘헤세디안 언덕’을 비롯해 ‘성서 박물관’, ‘성서 식물원’, ‘공연장’, ‘다목적 예배홀’, ‘메모리얼 로드’, ‘연수원’ 등이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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