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에서 엔데믹 시대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주 기독일보는 주요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엔데믹 시대 목회 전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순서로 감사한인교회 구봉주 목사와의 인터뷰를 싣는다.
약 3년 간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은 세계 교회들의 판도를 바꿔놓았고 그 가운데서도 이민교회들도 큰 변화들을 맞았다. 구봉주 목사는 팬데믹 직후 천막교회를 열어 현장에서의 예배를 계속 이어나간 바 있다. 구 목사는 어려운 상황을 통해 교역자들과 더욱 단합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은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난민선교와 미자립교회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팬데믹 기간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또한 평소 2세 사역자 육성에 많은 노력을 쏟았던 구 목사는 이민교회의 미래와 관련, 팬데믹 이후 한인 2세 사역자의 수급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2세대 교회는 한인 2세 교회로 남아있기 보다 미국교회나 다민족교회로 흡수될 것이라는 다소 놀라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수치상 팬데믹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인데 엔데믹 목회를 예측한다면.
3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의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 예배드리는 방식도 삶의 루틴도 바뀐 것이 아무래도 목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목회에 있어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독감같은 것이 유행이 되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건강을 염려해서 교회를 안나 올 수도 있다.
그런데 교회는 이런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안 된다. 왜 개혁주의 교회인가? 현실타파라는 개념을 갖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팬데믹이 2020년 3월에 시작됐고 급속하게 코로나 확진자들이 늘어갈 때 모두가 셧 다운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감사한인교회는 6월부터 천막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가 있었다. 돌풍이 불어서 천막이 날아가는 등의 여러 해프닝들도 있었지만 상황을 돌파하려 했을 때 또 다른 은혜를 부어주셨다.
예를 들어 소리가 200미터까지 가는 이동식 스피커를 빌렸는데 상당히 고가의 장비지만 당시 팬데믹이라 오히려 싼 가격에 잘 빌려서 사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성도들이 받은 은혜가 정말 컸다. 천막예배를 12개월 가량 드렸는데 늘 300명 가량의 성도들이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나왔다. 예배의 은혜가 있었다. 당시 대면예배를 드리는 곳이 없어 교회를 찾고 찾다가 천막예배 소식을 듣고 우리교회를 찾아오신 분들이 30-40명 정도 된다. 잊지 못할 장면이 있는데 예배를 정말 귀하게 여기시는 분인데 예배를 못 드리다가 천막예배에 오셔서 그 감격에 갑자기 막 우시는 분도 있었다.
상황은 어려울지라도 믿는 자들은 그 속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도 그 상황을 믿음으로 이기길 원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나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니까 하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한다.
-펜데믹 이후 교회들이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거나 더욱 건강해 질 것이라고 보는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싶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은 어두움의 시간으로 계속 가고 있다고 본다. 물론 크게 볼 때 이런 팬데믹이라는 상황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하지만 확실한 것은 세상이나 교회나 세속화의 마지막 때로 가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는 점이다. 3년이면 습관이나 가치관까지도 바뀌는 시간이다.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김병삼 목사님이 ‘올라인교회’라는 책을 내셨는데 이제 교회가 정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왔다. 김병삼 목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 가령 그 교회를 다 따라할 수는 없는 환경에 있는 교회들도 있기에 100%는 아니라는 것이지만 그 분 말씀이 틀리지도 않았다. 온라인이 다양한 측면에서 목회에 유익이 되고 있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구축이 됐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교회에 컴퓨터를 잘 아는 분들이 사역자로 서 있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나 이민교회의 과제는 잃어버린 30%의 성도 찾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분들이 교인들이 안 나오니까 수평이동했다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30%가 교회에 안 나오고 사라진 것이다. 그 분들을 어떻게 다 모시고 오는가 그것을 연구해봐야 한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소그룹이 강한 교회들은 대체로 큰 어려움 없이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감사한인교회도 소그룹이 강한 다른 교회들을 열심히 연구해서 새롭게 정비해 가고 있다. 주변에 꽤 많은 한인교회들이 이 기간에 소그룹들을 강화하거나 재정비하고 있었다. 한 교회의 경우 우리보다 규모가 작은 교회인데 팬데믹 동안 소그룹을 강화해서 매우 역동성 있게 목회하는 곳도 있었다.
-감사한인교회도 소그룹이 활성화 돼 있는가.
감사한인교회의 경우 소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는 1/3 수준이다. 팬데믹 동안 많이 소그룹 활동이 약해졌는데 방법을 연구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중이다. 팬데믹 중에 닫았던 식당을 다시 연 것은 이런 고민의 연장 선상이고 각종 모임도 이제는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 교회가 팬데믹 이전 모습처럼 돌아가지 않고 엔데믹에 더욱 건강한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선하고 바뀌어야 하는 요소들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고, 또 끝까지 신앙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나 바뀌지 말아야 할 부분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고수해야 한다고 본다. 천막예배도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부분이라 생각해서 과감히 결단한 것이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목회철학에 큰 변화가 있었는가.
특별히 목회 철학에 큰 변화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목회의 목적은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거듭난 기독교인이 되게 하는 것이 제 목회에 있어서 가장 우선된 것이었다. 팬데믹에 이런 목회철학이 매우 중요했다고 본다. 교회는 다녔지만 은혜를 받지 못한 성도들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결국 교회를 안 다니기로 한 경우들이 많다. 사람은 고향에서 떠나도 향수가 있어서 늘 고향을 그리워 하는데 하나님 은혜에 대한 향수가 없으면 사람들이 쉽게 교회를 떠나는 것 같다.
팬데믹을 통해 성도들과 하나님과의 끈끈한 관계성을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그래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역들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이런 배경에서 감사한인교회는 지난 6월달에 전격적으로 전교인 수양회를 했다. EM합쳐서 500명이 모였는데 전체 교인의 1/3도 안되는 숫자였지만 은혜를 사모하는 그 마음이 정말 뜨거웠다. 큰 규모의 집회가 그 때까지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수양회를 강행한 것은 이렇게 가다 보면 결국 받았던 은혜들을 다 쏟겠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교회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성도들의 수양회 비용을 교회가 대부분 감당했다. 수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정말 은혜받는 것이 보였고 다녀와서도 하나같이 너무 좋았다고 간증했다. 내년에도 전교인 수양회를 한다. 참석자들이 많으면 대학교 강당을 빌려서라도 갈 것이다. 성도들이 은혜를 체험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신앙적 관계성이 형성되는 것을 보는 기쁨에 목회를 한다. 본 어게인 (Born Again) 크리스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회철학이다. 교회 안에서 예수님 못 만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종교적인 신앙생활 하는 성도가 뜨겁고 살아있는 신앙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말씀이나 여러 양육 프로그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팬데믹 중에 특별히 받은 은혜가 있다면.
팬데믹 시기에 저와 부교역자들이 매일 성전에서 하루에 한 시간 함께 기도를 했다. 보통 오후2시부터 3시까지 기도했는데 돌아보면 이 기도의 힘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오프라인 친교가 많이 차단된 시기였음에도 교역자들끼리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고 어려움 가운데 대화하면서 동역의 힘을 많이 느끼게 된 것이 큰 하나님의 은혜였다.
-교회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는가.
팬데믹을 겪으며 받은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의 일을 어려움 속에서도 하자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10만 불을 들여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게 됐고, 또 10만 불에 선교관을 구입했다. 또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돕고자 10만 불을 지원했다. 34개 교회에 렌트비 명목으로 3천 불씩 두 달을 지원한 것도 교회로서는 큰 은혜였다. 이런 일들은 모두 외부에서는 모르게 진행을 한 것이다. 선교관을 구입한 것은 팬데믹으로 인해 선교지에서 나온 선교사님들이 계실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미국에 돌아온 선교사님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이 최소 2-3주라도 머물 곳을 마련하려고 알아본 것이 선교관 구입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민교회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1세대의 신앙을 2세대가 이어가는 청사진들을 많이 제시한다. 팬데믹 이후 2세 사역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민교회의 포스트 팬데믹을 예측한다면.
이민교회는 지금 형태 그대로 갈 것이라고 본다. 25년 전에 미주에서 아주 큰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당시 예측하기를 이민교회 지도자는 머지 않은 미래에는 1.5세나 2세로 바뀔 것이라고 봤다. 사실 저는 당시 그 목사님의 예측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어떻게 1세대 이민교회를 2세가 맡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1.5세나 2세는 아무리 한국말 잘해도 1세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1세대 이민교회 또한 1.5세나 2세 사역자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 세월이 흘러 2세들이 더욱 자라고, 그 가운데서 3세들도 많아지게 되면 이들은 백인교회나 흑인교회 혹은 다민족교회로 흡수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맞다. 2세 한인교회가 별도로 활성화 되지는 않을 것이다. EM과 KM이 잘 협력해서 가는 곳들이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현실적으로 KM은 EM에 대해 아예 간섭을 안하고 있고 이 둘 사이의 소통도 안되고 따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모르겠지만 한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민족에 대해 교육한 것도 아니고 또 실제로 현재 2세들이 그렇게 교육받지 못했다. 결국 2,3세는 미국교회로 흡수될 것이다. 지금도 EM이 상처받으면 교회를 안 다니거나 다 백인교회 아니면 다민족교회로 가고 있다.
-너무 현실적인 분석은 아닌가.
한어권에 EM이 만일 있으면 거의 대부분이 상처를 받고 떠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회에서 왜 상처를 받는가? 또 EM목사와 KM목사가 너무도 사이가 좋아서 같이 사역한다고 해도 제가 볼 때 10년 이상 간 경우들이 없었다.
실제로 2세들은 1세대 이민교회를 꺼려한다. 2세들 교회에 가면 안수집사나 교회에서 봉사할 중직자들이 정작 별로 안 남아 있다. 한인 2세들은 부모님을 따라 중고등부를 그렇게 열심히 다녔는데도 이런 현실이다. 신앙이 좋아 중직을 맡거나 또 대학교 때 선교까지 했던 열정 있는 2세들의 경우 결국 미국교회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계속 철새처럼 옮기다가 교회를 안 가는 시간이 많은 케이스도 넘쳐난다.
-감사한인교회의 경우 2세 사역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가.
평소 이민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고 특히 2세 한인들의 신앙과 그들을 신앙적으로 이끌 지도력을 육성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한인교회라고 특별히 대안이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그저 EM 사역자를 잘 육성해서 EM권을 잘 밀어주고 안고가는 것이 1세대 한인교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지금 사실 감사한인교회는 한어권과 EM권의 관계가 좋다. 특히 저와 현재 EM 담당 목회자와의 관계가 돈독하다. 지금 EM 목회자는 군목출신이라 상급자에 대해서 존중을 해준다. 보기 드물게 좋은 관계성을 가지고 가지만 그렇다고 감사한인교회 1세대와 2세대를 연합하게 하거나 융합되게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기 때문이다. 우리가 EM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끝까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한인교회의 EM은 자체적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M 목회자가 성도들을 대상으로 심방을 하나하나 다 하고 있다. 예배를 300명 정도 드리는데 직장인이 180명, 나머지는 학생들이다. 한 해에 헌금이 42만 불 정도 EM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EM인데도 담당 목회자가 EM권 성도들에게 십일조를 가르친다. 또 아침에 사역자들끼리 모여서 아침기도를 하는 등 좋은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들을 본다.
-2세 사역자 수급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가.
팬데믹 이후 2세 사역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2세 사역자들의 헌신도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사실 2세들은 굉장히 현실적인 면이 있다. 그래서 신학교 졸업했다고 해도 신학교 학비를 그렇게 쓰고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절반은 목회를 그만두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하나의 대안일 수도 있는데 감사한인교회는 교회에서 중고등부를 지냈거나 2세 성도들 중에서 선교사 및 목회자로 헌신하는 사람이 신학교를 간다고 할 경우 한 학기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회 자체 내에서 육성을 해서 교회의 사역자로 세우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교회가 터키에서 무슬림 난민선교를 하고 있는데 아프간 난민들이 많이 오고 있다. 난민 사역자들 또한 교회에서 육성해서 돕고 있다. 이런 장학 사역을 앞으로도 교회 내에서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여러 명에게 적은 돈을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효과가 없었다. 주님의 일을 하겠다는 예비 사역자들이나 우리교회 출신 신학생이 있다면 한 학기 장학금을 전적으로 지원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난민선교는 파송 선교사 한 분과 협력선교사 두 분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터키에 나와 있는 무슬림 난민이 아프간과 시리아에서 500만 명 가량된다. 탈레반이나 중동내전을 피해서 터키로 온 사람들이다. 무슬림의 예수님 영접은 환상이나 꿈이 아니면 불가능한데 현지에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사랑을 주니까 이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 터키 땅은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땅이다. 3명이 그곳에서 사역하는데 아프간 사람들을 많이 전도해서 현지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 20여 개의 가정교회가 이미 개척이 됐다. 교회는 그 사역자들의 가정을 돕고 있다. 사역자들의 자녀들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다.
-이민 1세대와 2세대들의 많은 차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향이 바뀌어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왕을 원했을 때 하나님은 영적 지도자인 사무엘을 통해서 왕을 세우는 것을 허락하셨다. 현재의 2세 사역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1세대와 비교해서 무조건 지금 2세 사역자들의 성향에 대해 은혜가 없다고 비판할 수가 없다. 옛날 같으면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다하겠다고 하는 사역자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2세 사역자들은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대로 왕 제도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이런 성향의 변화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최고의 방법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이라도 있어야 한다. 비록 첫째 왕이었던 사울이 실패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을 2대 왕으로 준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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