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역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는 목회자의 대다수는 기독교인들이 신앙보다 정치적 견해를 더 중요시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바나리서치 그룹 관계자들이 최근 2022년 목회를 재구성한 두 가지 경향에 대해 설명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바나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사역을 재편한 경향 중 하나는 “많은 목회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다수는 그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바나는 개신교 목사들에게 “지난해 전임사역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했는지 물었다. 3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2021년 10월 전임 사역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한 42%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이며, 2021년 1월 같은 답변을 한 29%보다 증가한 수치다.
바나는 “직업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목회자 탈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임을 고려하던 목회자의 56%는 불만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전임 사역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는 목회자의 43%는 “외롭고 고립된” 느낌을 받았고, 38%는 직업 변경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현재의 정치적 분열”을 지적했다.
바나는 목회자들에게 “현재의 정치적 분열”이 어떻게 스트레스 원인으로 작용해 전임 사역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류(66%)와 비주류 개신교 교단 목회자(53%)의 대다수는 “기독교인들은 신앙보다 정치적 견해에 더 충실하다”고 우려했다.
전반적으로, 주류 개신교 교단 목회자들은 비주류 교단 목회자들보다 정치적 분열을 그들의 직무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볼 가능성이 더 컸다. 주류 교단 목회자의 47%는 “기독교인의 정치적 당파성은 교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반면, 비주류 교단 목회자의 42%는 같은 대답을 했다.
주류 교단 목회자의 42%와 비주류 교단 목회자의 38%는 “교회는 분열이 아닌 평화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가 기독교 민족주의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류 교단 목회자의 3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비주류 교단 목회자의 26%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류(21%)와 비주류 개신교 교단(16%) 목회자의 거의 같은 비율은 “인종정의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이끌어가기 더 어려워졌다”라고 보고했다. 또한 주류 교단 목회자의 29%와 비주류 교단 목회자의 19%는 “교회가 정치적 보수주의와 너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주류 교단 목회자(8%)와 비주류 교단 목회자(4%) 모두 “교회가 정치적 자유주의와 너무 일치한다”고 믿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교인들이 내 선택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우려는 주류 교단 목회자 17%, 비주류 교단 목회자 14%로 나타났다. 주류 교단 목회자의 정확히 4분의 1은 “정치 문제에 관한 한 사람들을 이끄는 데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주류 교단 목회자의 17%도 마찬가지였다. 공개적으로 정당에 편입하라는 압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만 비주류 교단 목회자(12%)가 주류 교단 목회자(5%)보다 그렇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정치적 분열은 또한 목회자들에게 “사역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에 대해 묻는 목록에서 10번째로 많이 선택된 항목으로, 목회자의 16%가 정치와 신앙의 교차점에 대한 불안을 경험했다.
이밖에 목회자들이 목회를 그만두게 만드는 더 일반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자원봉사자 부족(51%), 출석에 대한 우려(38%), 목회적 책임(33%), 재정 문제(31%), 다양한 프로그램 및 사역에 대한 요구 (25%), 직원 부족 (22%),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거나 침묵해야 한다는 압박감(19%), 저임금(18%), 다른 목회자와의 비교(16%) 등이 있다.
외로움과 고립은 많은 목회자들이 전임 사역을 재고하도록 이끄는 세 번째 요인이었다. 목회자의 31%는 자주 “감정적 또는 정신적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으며, 47%는 “가끔” 그런 감정을 경험했고, 19%는 감정적 또는 정신적 피로를 “거의” 보고하지 않았으며, 2%는 “전혀” 하지 않았다. 13%의 목회자들은 피로를 이겨내기 위해 “영적 조언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13%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 멘토”를 찾았고, 11%는 “전문상담사”를 찾았고, 8%는 치료사를 만났고, 5%는 “전문 멘토”로부터 서비스를 받았고, 4%는 “라이프코치”의 서비스를 받았다. 일부 목회자들은 피로를 풀기 위해 한 명 이상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의지했지만 바나가 조사한 목회자 대다수(65%)는 그러한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2년 사역을 재편한 또 다른 경향은 출석률 감소와 변화였다. 바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교회에 다시 출석하고 있는 반면, 베이비 붐 세대는 완전히 떠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나가 강조한 통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주간 교회 출석률이 증가하여 2019년 20%를 조금 넘던 것이 2022년에는 35%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의 주간 교회 출석률은 2020년 30%를 조금 넘던 것에 비해 올해는 25%로 감소했다.
바나의 연구는 “유색인종 밀레니얼 세대가 교회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9년 비백인 밀레니얼 세대의 주간 교회 출석률은 25% 미만이었지만 2022년에는 약 45%로 거의 두 배가 되었다. 올해는 약 35%로 증가했다.
바나의 협력 부대표 사바나 킴벌린은 “밀레니얼 세대가 2019년 이후 매주 교회 출석률을 29%로 일정하게 유지해온 세대”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대중의 주간 교회 출석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하게 유지되었지만, 29%라는 수치는 1993년의 주간 출석률 43%에서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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