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가 새 책 「삶이 우리를 한없이 흔들어도 살아있으니 살만합니다」(끌리는책)를 펴냈다.
이 책은 최종천 목사가 지난 31년 동안 분당중앙교회 주보에 매주 한 편씩 쓴 칼럼 중에서 특히 세상과 사람에 대한 통찰과 삶의 자세를 점검하는 성찰을 담은 글을 고르고 모은 책이다.
최 목사는 31년 전 분당중앙교회를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거르지 않고 매주 한 편의 칼럼을 쓰고 있다. 교회 설립 초기, 별다른 전도지를 만들지 않았던 분당중앙교회는 교인이 30명일 때부터 이 주보를 나누면서 전도를 했고, 지금의 많은 성도들이 이 주보 속 최 목사의 글을 읽고 교회에 들어섰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신앙인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나를 외면할 때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고통 속에서 무엇을 보고 다시 희망을 품을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세상살이에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고, 삶의 희로애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읽어내자고 말한다. 더불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신앙인의 자세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일,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대한 생각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불안정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정 표현이 격해지고 강해진다고 말한다. 이럴 때일수록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을 바라보자고 권한다.
“우리는 이 악물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하여, 내 마음 내 가정 내 교회 내가 사는 작은 삶의 영역에서부터 안정과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책 내용 중)
최 목사는 누구나 “정말 가슴이 아파 숨쉬기 어렵고, 살아있는 것이 죽음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미욱했음에 자책과 자괴의 심정을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섭섭함과 분노가 차오르기도 한다고. 이때 생명의 주문으로 여기며 “살아만 있자! 살아만 있자!”를 외치며 그 순간을 넘기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삶이 흘러가고, 기쁨도 흘러가고, 슬픔도 흘러가고, 해가 뜨고 달이 지기 여럿이면 어느새 절벽을 벗어나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세상은 감사하기로 마음먹으면 감사할 것 천지(1장-하늘 볼 수 있어 감사한 삶)이고, 가슴 따스한 소망과 의욕이 있는 삶은 내일을 기다려도 좋고(2장-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시간과 세월을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이는 자세(3장-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당신), 기쁨과 성공, 슬픔과 아픔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4장-내 인생 최고의 때는 지금)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이 시대에 교회는 무엇인지(5장-믿음으로 산다는 것)를 돌아보게 한다.
지은이 최종천 목사는
총신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살피고 보듬는 목회자가 됐다. 31년 전 신도시 입주가 막 시작되던 분당 한 건물에서 분당중앙교회를 처음 열었고, 현재 분당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봉직 중이다.
매주 주보 첫 면에 사람과 세상, 자연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삶의 희로애락, 신앙인의 사명과 역할 등을 담은 내용으로 1,500편 이상의 칼럼을 썼다. 지은 책으로 「성도를 위한 행복 비타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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